FM17/구작 질문 17 막바지에 궁금해진 유저들의 교체 철학

17을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18에 나름 대비하고 제가 선호하는 전술들을 다시 한 번씩 짜보면서 해보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나만의 교체 신념? 교체 타이밍? 교체 철학?

실축에 있어서 교체가 가지는 의미는

1. 경기를 뒤집기 위한 조커 

2.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잠구기

3.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로테이션

4. 부상 선수 교체

위와 같은 예시 등의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펨이 시뮬레이션 게임에 불과하나 아마도 이걸 즐기시는 감독님들은 아마 교체에 대해 가지고 계신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듯 합니다.

그래서 나름 감독님들과 제 생각을 공유하고 감독님들의 사례 또한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네요. ㅎㅎ

저같은 경우 경기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뀌는데요.

위에 들었던 예시로 설명을 해보자면

1. 경기를 압도하며 이기고 있을 때

2번용 교체를 먼저 한 뒤에 3번으로 핵심급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고

2.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지만 무승부 혹은 지고 있을 때

50분~60분 사이에 1번을 실행한 뒤 80분까지의 결과를 지켜본 후에 2번이냐 3번이냐를 결정합니다.

이 방법으로 빅클럽들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 혹은 역전골을 넣은 뒤에 경기를 마무리하면 그 쾌감이 말로 이룰 수 없을 정도죠 후후...

3. 경기 내용이고 뭐고 퍼기 빙의해서 애들한테 단체로 헤어 드라이기를 시전해야 할 때

일단 부상이 없을 시에 전반전을 마무리한 후 실책과 평점을 확인하고 이 선수가 주로 상대했던 상대 포지션 선수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선수들이 뛰는 포지션에 만약 교체를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이 있다면 1번을 실행하죠.

가끔 매치엔진에 휘말리는 것 같다가도 이런식으로 단순하지만 나름대로의 교체를 통해 이길 때도 있었네요.

4. 이 밖에 제가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때가 바로 경기를 압도하지만 골을 전혀 넣지 못하고 심지어 지고 있을 때입니다.

보통 저 상황이 나오는 이유는 전술적 상성에서 밀렸거나 저희팀 선수의 치명적인 실수(혹은 매치엔진 농락)이 있을 때입니다만

이걸 그 선수를 바로 교체한다고 해결되는 경우는 제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안 될 것 같아 싶을 때는 1번을 먼저 하고 매치엔진 탓을 한 뒤에 3번->2번 순으로 넘어가는데요.

정말 짜증나고 억울할 때는 전술을 만져보기도 합니다. ㅎㅎ

이번 17도 이제 정말 마지막입니다.

곧 18 베타도 나올테고 미리 선공개된 정보들에 나름 설레기도 또 실망하기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항상 즐펨하시고 다음작이 나오면 이젠 18 게시판에서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갤러리 관리자를 맡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일부 극단적인 사례 때문인지 시선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소소하게나마 애니메이션을 즐기시거나 추천받고 싶으신 분들이 오셔서 글 한 번씩만 써주시고 가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혹여 추천 부탁하실 때는 즐기시는 장르라도... 같이 적어서...)

그럼 좋은 아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에펨네이션 흥해라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