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일기장 매우 주관적인 난임병원 체험기 2.txt

건강검진 받고 집에 가는길에 끄적여봄 ㅋㅋ

2. 배주사

보통 여자들 멘탈이 가장 깨지고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는 포인트는

바로 배주사임

그냥 뱃살 땡겨잡고 지방많은 부분에 살살 잘 놓으면 아프진 않지만

보통은 그게 안되기때문에 피멍들고 피가 빼꼼빼꼼 새나오기도 함

그리고 약물 종류에 따라 주사된 부위에서 단단하게 머무는 놈들도 있어서

날이갈수록 배에 찌를 자리가 없어짐 ㅜ ㅜ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만 나는

고날에프, ivf(정확하진 않음)를 쭉 맞다가

중간쯤에 세트로타이드 가 추가되었었고

난자 채취 이틀전 밤에 로렐린이랑 오비드렐 이라는걸 맞았던거 같음

몽땅 다 배에 꽂는 자가주사이며

하루에 최대 3개까지도 맞는것이다....ㅎㅎ

암튼 요런것들을 1-2주에 걸쳐 해야하다보니

남자는 아무것도 못해주는 무력감에 빠지고

여자는 그냥 히스테리가 폭발하는 경우가 많음

1편에도 썼다시피 멘탈관리를 잘해야함....

그럼 이만 ㅋㅋ

3편은 남자가 어떤 과정을 거치게되는지 적게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