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클래식 추천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돈 후안 op.20

Conductor : Christoph von Dohnányi / Orchestra : Wiener Philharmoniker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교향시로, 그가 25살이던 1889년에 작곡되었다.

또 그가 세상에 발표한 최초의 교향시이기도 하다. (단 완전 처음으로 작곡한 교향시는 아니다)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유럽 전설의 호색한이자 바람둥이로 유명한 "돈 후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전설은 동명의 모차르트 오페라로(표기는 다르지만) 인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슈트라우스의 경우는 모차르트와는 다르게 "니콜라우스 레나우"가 돈 후안 이야기를 시로 풀어낸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인지도면에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가 더 압도적이긴 하지만 슈트라우스도 나름 인기를 끌고 있다.

곡은 돈 후안의 서사를 자유로운 소나타(혹은 론도) 형식으로 따라가고 있다.

단, 레나우의 시를 따라 슈트라우스는 돈 후안을 그냥 단순한 호색한이 아닌 입체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로써 묘사를 한다.

이상의 여인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여성 사이를 방황하는 돈 후안, 이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사건,돈 주앙의 희망과 좌절,

자신의 인생에 대해 회의감 잠기는 돈 주앙, 그리고 그의 비극적인 최후등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슈트라우스 특유의 섬세하고 화려한 관현악 기법을 통해 꼼꼼하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이 극한의 대위법은 겨우 25살 청년의 솜씨라고 믿기 힘들정도이다. 

워낙 관현악을 극한까지 활용하다보니 이 곡의 등장하는 모든 악기가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하기로 악명이 높으며,

관현악단의 시험곡으로 자주 출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연주시간은 약 18~20분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