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클래식 추천 - 드뷔시 기쁨의 섬 L.106

Piano : Zoltán Kocsis

기쁨의 섬(L'isle joyeuse)은 드뷔시가 단독으로 출판한 피아노 독주곡으로 1904년에 작곡이 되었다.

이 곡은 프랑스의 화가 "장 앙투안 와토"의 "시테르 섬 순례"라는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 곡은 "베르가마스크 모음곡"(그 유명한 "달빛"이 들어가있는 모음곡이다.)에 들어가려다가 누락됐던 곡이었는데,

이후 드뷔시가 아깝다고 생각했는지 약간의 개정을하고 따로 출판을 하게 되게 되었다.

동시에 출판한 "가면 L.105"도 기쁨의 섬과 똑같은 사연을 지니고 있다. 

이 곡은 대부분 소품 규모의 곡을 작곡한 드뷔시의 곡중 유일하게 큰 규모와 화려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귀중한 곡이다.

그만큼 피아노의 난이도도 상당한 편으로 악명이 높은데, 드뷔시는 이 곡을 작곡하면서

당대 최악의 난이도로 유명했던 발라키예프의 "이슬라메이"를 참고했다고 전해진다.

형식은 드뷔시의 곡답게 자유로운 형식을 가지고 있고, 총 길이는 약 6~7분정도로 길이를 가지고 있다.

Conductor : Geoffrey Simon / Orchestra : The Philharmonia Orchestra

이 곡의 관현악적인 면모를 보고 베르나르도 몰리나리라는 인물이 드뷔시의 허가하에 1917년 관현악곡으로 편곡을 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