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클래식 추천 - 프랑크 교향적 변주곡 f#단조 FWV 46

Piano : Jean-Yves Thibaudet / Conductor : Charles Dutoit / Orchestra : 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

세자르 프랑크가 작곡한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으로, 1885년에 작곡이 이루어졌다.

그의 교향곡 d단조, 바이올린 소나타와 더불어 가장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곡이기도 하다.

전작 피아노 협주곡이었던 "교향시 정령 f#단조"의 상당한 성공에 고무되어 바로 착수를 시작했다고 하며

교향시 정령의 초연을 훌륭하게 해낸 피아니스트 "루이 디머"에게 헌정, 그리고 이번에도 초연까지 맡아주게 되었다.

하지만 워낙 곡이 파격적이었다보니 비판을 받으며 초연은 안타깝게도 실패가 되었다.

프랑크의 사후 그의 제자들과 후배 음악가들은 다행히 이 곡의 진가를 알아보고 자신의 연주 레퍼토리에 올리며 차츰 인기를 끌어 올렸다고 하며

결국 20세기에 이르러서는 평가는 완전히 대반전이 되어 지금의 인기곡이 되었다.

제목에는 "변주곡"이라고 써두었지만 프랑크는 파격적이게도 일반적인 변주곡의 형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처음에 주요 주제가 제시가 되고, 이후 1변주, 2변주등으로 나누어서 변주를 하던 기존의 변주곡과 다르게 

변주를 나누지 않고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하고 있어 사실상 변주곡보다는 환상곡이나 발라드에 형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일단 변주곡은 변주곡이다 보니 처음의 제시되는 두개의 대조되는 주제, 그리고 중간부분에 등장하는 코랄풍의 주제가

이 곡의 주요 주제로 구성이 되어있다.

중반부에 와서는 곡이 F#장조로 교체된후, 처음의 주제를 변주하면서 화려하고 밝게 마무리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