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달달한거 하나 더 간다

작년 수많이 차인 한명 중 하나인데,

얘는 알바하다 만남.

페밀리 레스토랑 그런 느낌인데

팀장급인 애가, 서른 다 되어 가는데다 여자임. 히스테리 존나부림 이쁜애들한테.

나는 그당시 분노조절잘해 애들 전담반 서빙이라서, 팀장 어그로탱킹 하면서 애들이랑 잘지냈음.

그러다가, 그친구랑 또 다른 친구 하나랑 집가는 길에 술한잔 하기로 함.

그 이후로 친해졌음.

매장에 노래 트는거 이게좋다 저게좋다 하면서 깔깔거리고, 퇴근할 때 같이 집에가고

어느날 술을 둘이서 같이 먹자고 하더라고. 원래 3~4명이 주된 파티었는데

그 땐 이성에 대해 진짜 관심없을 때라

학교 앞 봉구비어란 스몰비어 집에서, 걔가 잘먹던 감자튀김이랑 크림맥주 두잔 시켜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있다가

어느정도 먹고 적정선에서 멈춰야겠다고 걔한테 바람 살짝만 쐬고 온다고 이야기하고 나가서

한 5m정도 떨어졌을꺼야. 거기서 담배피고 있는데

쫄랑쫄랑 나와서 주머니에 츄파츕스 꺼내주면서 뻘쭘해서 걔 보고 손에 잡고 뒤로 숨긴 담배 보고 피지말라고!!하고

빨리 내놔 하는게 너무 귀여워서 쳐다보다 주고, 버리는거 쳐다보고 걔가 사탕 주는거 받아서 물고

살짝 뭔가 싶어 생각하다가.

들어가는 뒷모습 보고 잠깐 생각에 잠겨서 있다가.

계산 마치고 나오고, 걔내집 바래다 주다 집 앞에서 들어가 인사하다

뒤 도는 거 보고 내 마음속의 작은 아이가 "이때가 기회야!" 하고 속삭이길래

불러서 좀만 더 걸을까? 하고 물어서, 좀 더 걷다가.

가로등 밑에 벤치가 하나 있어서 살짝 앉았다가. 서로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다가.

팀장이 너무 싫다고 읊조리는 입술이 너무 귀여워서. 그 눈망울이 너무 이뻐서.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너가 너무 좋다. 라고 하니깐 걔가 응? 하면서 얼타는게 눈에 보여서.

좋은 감정으로 만날 수 있을까? 라고 하는데 걔가 너무 부끄러워 하길래.

고개만 끄덕여달라고 하니깐 끄덕이는게 너무 이뻐서.

그렇게 1일이 시작이라.

그래서.

쓰다보니 말투가 너무 개짬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