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이성을 꼬시기에 앞서 내가 판단하는 거르는 방법

1. 일단 평소에 관계가 괜찮다 싶으면 다 찔러본다.

결코 이상한게 아니라고 본다. 나랑 마음이 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알겠냐. 내가 존잘이면 아무나 꼬셔도 될테니 마음에 드는 사람만 꼬시겠지만 난 아쉽게도 그렇지 않아서 일단 다 찔러봐야 한다고 본다.

 

 

2. 가식을 거른다.

사람 사이에서 가식은 약간 필요하다 이 말에는 나도 동의하는데 그건 각자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관계일 때의 얘기이지,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선 가식은 오히려 위선에 불과하다고 본다. 인간 대 인간의 관계, 특히 남녀사이의 관계에서 이익을 추구한다는건 결혼정보회사 등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점수를 매길 때만 합당한 것이다. 아무튼 내가 지금 얘기하는 가식은 내 생각엔 '착한 척'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사람마다 이성을 찔러보는 방법이 다를테고 내 방식은 나도 공개할 생각 없다만(내 이성 사귄 경력들 얘기하면 좀 욕을 많이 먹어서 ㅎ) 아무튼 일반적인 코스인 밥먹자 라던지 영화보자 이런걸로 예시를 든다.
아 참고로 난 저런 걸 제시할 때는 무조건 일정을 정확하게 잡아서 요구한다. 너희들 '언제 한번 밥 한번 먹자'를 진짜 밥 먹자 라고 생각하진 않잖아 ㅎ 애초에 난 저런 말을 꺼내지도 않음 ㅎ
간단하게 정리해서

 

단칼에 자른다 = O, 친구관계로 지내면 괜찮은 이성, 정말 이 이성이 좋다 싶으면 계속해서 호감을 쌓아도 됨.

그날은 일정이 있다 = 이 경우는 두 가지로 나뉜다.
- 다른 날 어떻냐는 걸 물어보던가 그 쪽에서 먼저 약속을 잡는다 = O, 계속해서 호감을 쌓는다.
- 선약이 있다는 말만 하고 일정을 추가로 잡지는 않는다 = ?, 추가적으로 물어봐야 함.

 

위 내용의 연장으로 언제 가능한지 물어보았을 때
- 자신이 괜찮은 날짜를 제시한다 = O, 진짜 약속이 있었던 경우일 확률이 높음.
- 이제서야 단칼에 자른다 = X, 가식이므로 거른다. 만약 친구로 지내도 괜찮은 이성이면 선약 등으로 핑계를 대지 않고 바로 단칼에 자른다.

 

거부를 당하지 않았다면 약속 당일에 만나면 그때도 좀 갈리는데 좀있다 설명하고, 일단 약속 전 파토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짤이 약속 잡았다가 파토나는 거잖아 ㅎ

 

약속을 파토내되 다른 날에 괜찮냐고 먼저 제시한다 - O, 진짜 사정이 생긴 경우일 확률이 높음.
약속을 파토내되 정확하게 짜른다 - O, 친구관계로 지내면 괜찮은 이성, 연인관계론 X.
약속을 파토내되 핑계만 대고 다른 일정을 잡지 않는다 - X, 제일 큰 가식이다. 자신은 어떻게든 착한 척을 유지하고자 싶은 본성이 몸에 베인거다. 남녀를 불문하고 이런 사람과는 친하게 지낼 이유도 없고 친하게 지내서도 안 된다. 바로 정리하라.

 

그리고 위에서 얘기했던 약속 당일 만나서 즐겁게 논 이후의 내용으로는

추가적인 일정을 상대방이 먼저 잡는다던지 또 불러달라는 등 긍정적인 답변이 있다 = O, 이 때부턴 케바케가 너무 심각해서 이런식으로 확실히 할 수가 없네. 알아서 해라.

부정적인 답변이다 = ?, 가식이 아니라 진~짜로 거부를 못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다. 진~짜로 거부를 못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미 잡은 약속은 나온 것이므로 포기할 수도 있고, 그냥 님이 생각과 안 맞은 걸 수도 있다. 케바케이므로 알아서 해라. 단, 적어도 가식적이진 아닐 확률이 높다.

 

번외편으로 차였을 때의 인간 파악 방법

단칼에 자른다 = O, 친구관계로 지내면 괜찮은 이성, 정말 이 이성이 좋다 싶으면 계속해서 호감을 쌓아도 됨.
연못병이라는 둥, 지금은 남과 사귈 여유가 없다는 둥 핑계를 댄다 = X, 차여서 정말 다행인 거다. 명확히 끊어라. 거절조차 제대로 할 용기가 없어서 어떻게든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은 가식이 제대로 발휘된 것이다.

 

3. 가식을 거른 후 남은 이성 중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사람과 만난다.
이 과정부터는 사람마다 ㄹㅇ 케바케이기 때문에 뭐라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적어도 가식을 걸러냈기 때문에 이쁜 사랑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본다.

 

 

세줄요약
찬성, 거부를 명확히 하지 않는 이성은
어떻게든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가식의 결정체이므로
그냥 거르고 남은 사람 중에서 자신의 인연을 찾자

 

라고 미연시 주인공이 그랬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