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심심해서 얼마전에 한 소개팅 글 간단하게 써봄...

시간이 잠깐 비는데 할게 없어서 얼마전에 한 소개팅 하나 간단하게 써봄...

우선,결론은 형식적으로 내가 차인게 맞긴 한데

시작할때부터 주선자가 나와 상대방한테 서로의 장점을 포장해주는게 아니라 엉뚱하게 단점을 줄구창창 얘기하더라...

(예를 들자면 상대방 여자한테는 '남자쪽이 키가 좀 작아!' 나한테는 '여자쪽이 좀...살 많이 있어!!' 뭐 이런식...)

(한마디로 그냥 쩌리들끼리라도 만나라~라고 무시당하는 느낌...)

그리고 당사자들의 소개팅 의사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묻지마 밀어부치기 소개팅...

시작도 하기 전에 기대도 안하고 '어떻게 하면 끝내버리지!?' 라는 고민 시작...

잠깐 생각하다가 그냥 내가 먼저 진상짓 하기로 해서 소개팅때랑 두번째 만날땐 그냥 아무말 대잔치...

'싫은 말 못하겠으니까 그냥 니가 거절멘트 날려~그래야 나도 주선자한테 핑계거리라도 있어야 하니깐...'

상대방도 시작부터 얼렁 끝내려는 밑밥 많이 깔고 있다는게 느껴졌는데 어제 거절멘트 카톡 받았다.

일주일동안 연락하고 만나는게 많이 귀찮았는데 솔직히 자존심이고 뭐고 그냥 속시원하더라...ㅋㅋ

(나도 외모가 호감형은 아닌거 인정하는데 걔도 만만치 않더라....ㅎ)  

나도 연애안한지 5,6년 정도 된거 같은데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