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진갤입니다 방금 간 미용실 여사장님이 해축빠인건에 대하여

원래 자주 가는 미용실이 월요일 휴무인지 모르고 갔다가 낭패본뒤 근처 미용실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무슨 미용실 들어가니깐 손흥민 사진이 대문짝하게 걸려있는거보고 놀람

앉아있는 이모님 한명이 사장님 화장실 갔다고 기다리라해서 구경하는데 무슨 네이마르 메시 사진이 액자로 걸려있었음 

사장님 분명히 해축좋아하는 아저씨겠구나 확신하고 기다리는데

왠 50대 여사님이 들어오면서 커트하러왔어? 이러길래 또 놀람

사장님 커트하시면서 말을 엄청많이하심 거의 찬호팍급 

내가 중간에 궁금해서 미용실에 축구선수 사진 걸려있는거 첨본다고 하니깐 손흥민이 (실제로 '손흥민이' 이러심) 엄청 좋아한다고 하면서 해축얘기함

머리감을때 자기 콜렉션 있다고 구경하라길래 머리감으면서 천장봤는데 기성용을 비롯한 외국에서 뛴 국내선수들 액자로 전시를 해놓음ㅋㅋㅋ

나름 진귀한 경험에다가 여사장님이 여태 만나본 미용실 사람중에 가장 유쾌해서 커트만 할거라면 또 갈거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