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일기장 11주차 임산부의 미친 식탐.txt (feat. 2002)

보닌쟝 첫째때는 입맛이 없었음

진짜 없어도 너무 없어서 입덧도 짧고 강렬하게 2주만 하고 치웠었음

그 뒤로는 입덧이라기 보단 치약이 거슬리거나 칫솔이 거슬리는

그런 소소한건 좀 있었으나

다 필요없고 입맛이 정말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임신 직후부터 출산직전까지 7키로 가량 겨우 늘었어서

교수님이 몸무게 관리 잘했다고 칭찬도 하셨더랬음

그냥 입맛없어서 안먹은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에 5끼 쳐묵쳐묵중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 반만에 3키로가 늘어남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뭘 먹고싶냐?

이 계절에 절대나오지 않는, 그리고 둘째 태어날때쯤에도 절대로 없을 말랑복숭아

조금만 더 기다리면 곧 나올 하우스 생딸기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당시 미국전 때 사먹었던 팝콘맛.....

대만여행 가서 먹었던 가정식 한상이 자꾸 생각남

임신이 이렇게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