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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넋두리 외할아버지 돌아가실 것 같다.

며칠 전에 많이 아파서 입원했는데, 간하고 신장이 망가져서 진통제 놓기도 힘들어서 그대로 두고 있더라.

얼굴도 못 알아보시고 고통받아 힘들어하는 외할아버지 모습 보니까 뭐랄까 한숨이 계속 나오고 뭔가 버틸수가 없더라.

그러다가 방금 이모부한테 장례식장이 전화를 안 받아서 연락해보라고 하던데

그거 들으니까 이제 진짜 가시는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예전에 친하지는 않던(사실 별로 뵌 적이 없음. 외국에서 사셔가지고.) 사촌 누나 하늘나라로 돌아가셨을떄

눈물은 안 나는데 마음이 너무 허해서 병원 입원해서도 몰래 소주 까고 담배 폈는데

이번 여름에도 같이 휴양하러 갔다온 외할아버지 하늘나라 가신다고 생각하니까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 

가뜩이나 몸살감기 걸려서 힘들어 죽겠는데 외할아버지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답답해지고 한숨하고 욕밖에 안 나옴.

 

그런 상황에 여기에 글 쓰는게 맞나 싶긴 한데... 뭐랄까 하소연하고 싶달까? 그냥 모르겠음. 내가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냥 ....

 

물론 오래 사셔가지고 언젠가 돌아가시겠지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그리고 계속 아파하는 모습 떠올리니까 

진정도 안 되고, 마음의 준비도 그렇고 그냥 답답하다.

 

자유게시판에 이렇게 부정적인 글 써서 미안하다. 

댓글 6

반커브 2023.11.01. 20:14
가시는길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마음 잘 가다듬어라.. 그리고 이런 저런 글 쓰라고 있는게 자게다.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데 , 문제 될게 뭐 있다고.
어쨌든 힘내!
댓글
Martini 2023.11.01. 20:46
난 나나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세 분이나 성격이 따르는 성격이 아니라 솔직히 상실감에 빠지진 않았는데 사촌동생 갔을 땐 최근까지 가끔 생각났어 지금 생각하니 발이 넓지 않아서 상 자리도 나이에 비해 많이 안 가 봤네
댓글
메르시장인 2023.11.01. 21:21
만남이 있듯이 이별도 있는거지요. 이별에 따른 상실감은 함께한 기억의 무게만큼이거나 더 클 수도 있구요. 준비된 마음이라고 해서 가볍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기억에는 망각이 함께하기에, 언젠간 흐릿하게나마 괜찮아질거에요...
울어도 괜찮고, 생각보다 슬프지 않아도 역시 괜찮아요. 사람마다 슬픔을 드러내는 방식은 다른거니까요.
많이 그리워하고 많이 슬퍼하고, 많이 생각해드리면서 그렇게 천천히 보내드립시다..
댓글
2023.11.01. 23:51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 힘들겠지만
저도 외할아버지 대여섯살때 돌아가신 적이 있긴 하지만 뭐랄까 시간이 흐르다보니 망각해지고 추억을 하게 되더라구요...
마지막 가시는 모습까지 사랑하신다고 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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