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30908-방학같은 금요일

클버지 경기 보기 위해 새벽 4시까지 버텼다.

그 사이 생명의전화에 장문의 상담글을 남겼다. 중3때인가 고1때인가 그때 이후로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것이다.

경기를 봤지만 더럽게 재미가 없어서 30분 정도 보다가 끄고 잠을 잤다.

공강날이라 그런지 방학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스타2를 또 했다.

계속 테란만 해서 그런지 다른 종족은 못하겠다. 저그를 상대하는게 어렵고 프로토스를 상대하는게 좀 쉽게 느껴진다.

눈 건조감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인공눈물을 더 자주 넣게 된다.

피부가 좀 괜찮아지나 싶더니 다시 트러블이 조금 올라왔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생활패턴이 급격하게 바뀌어서 그럴수도 있고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답은 모르겠다.

저녁에 현타가 와서 그 사람과 했던 카톡 내용을 다시 읽어봤다. 여전히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다음주 수업에서 만나면 인사 정도는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덕분에 계절학기 A+ 받았으니 그 정도는 하는게 사람의 도리니까.

더바디샵에 시향하러 가야하는데 언제쯤 날씨가 괜찮아질지 모르겠다.

괜찮으면 향수랑 로션 둘다 살지 로션 하나만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