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편지글 이어서..

우선 죄송합니다 자꾸 이런글 써서.. 이렇게라도 배출하지 않으면 오늘 잠을 못잘것 같아서요.

하고싶은 얘기가 자꾸 많아져서 또 쓰고 싶네..

너 나 아는거 많다고 신문 매일 읽냐고 물어봤잖아.. 나 그냥 심심할때 뉴스봐.. 너도 뉴스는 챙겨봐라. 너 삼성이 무노조경영 한거 진짜 몰랐어? ....

너랑 친한 막내가 부럽더라.. 나도 그렇게 친해지고 싶었어.. 꼭 연인이 아니어도 좋아. 그냥 친해지고 싶었어..

너 앞에서 항상 표정 밝게 하고 싶었는데 내가 상황이 안좋아서 힘들어서 그러지 못한거 미안해.. 한숨 많이 쉬어서 미안해.. 너도 그런 남친은 싫겠지?

그리고 화장 좀 하고 다녀.. 아니다 하지마라 그냥.. 하면 너 인기 더 많아져서 나같은 남자는 너 넘보지도 못한다.. 너 친구 많은거 솔직히 좀 부담스럽더라.. 내가 걔네들 혓바닥으로 난도질 당할까봐.. 그리고 너 상처받을까봐

너 머리색 블루블랙인가 그거냐? 이쁘더라.. 

그리고 저번에 너 애플펜슬 떨어뜨렸을때 나라도 주워줬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안주워서 그거 잃어버린거 정말 미안해.. 짭플펜슬도 괜찮아.. 나 2만원짜리 사서 1년 넘게 잘쓰고 있다.. 미안해

언젠가는 너 자취방 한번 가보고싶네.. 불순한 의도가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ㅋㅋ

아 그리고 그거 알아? 너가 너 친구들보다 훨씬 이쁘다

너랑 처음 카톡했을때 생각난다.. ㅋㅋ 너 그때 회의내용 이해 못해서 나한테 물어봤잖아 ㅋㅋ 나도 사실 야구보느라 안듣고 있었어.. 그래서 너가 물어봤을때 엄청 당황했다 ㅋㅋ 오히려 어색했을때가 뭔가 좀더 말을 쉽게 걸 수 있었던 것 같아.. 지금이 싫다는건 아니구

너 덕분에 사랑이 뭔지 알게되었어.. 고1때 첫사랑은 남들 다 여친 생기는데 나만 없어서 뭔가 그냥 열등감에 시작한거고.. 넌 진짜야.. 내가 손해보더라도 너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그런게 사랑인거 같더라. 너도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널 생각하는만큼 너도 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잘자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헤어진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