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학습지 회사 입사부터 퇴사까지

1월

 

한국어선생님으로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한국어교육은 대부분 경력 쌓는 곳이 급여없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학습지 회사로 경력을 시작하기로 함

 

 

 

 

취업 사이트에 적혀있던 재xx육은 월급 2백에 대기업이라 바로 지원 함

 

신기하게도 면접만 보고 바로 취업이 되버림 

 

그래서 너무 의심이 들었지만 일단 돈을 벌어야하기에 취업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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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 달 동안 선생님 따라다니며 수업하는 걸 참관하였고 

 

신입선생님에게 주는 약속된 50만원을 받았고 직접 수업에 들어가게 됨

 

직접 수업에 들어가면서부터 내가 알던 사실과 너무도 다른걸 꺠달음

 

우선 회사 근처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버스나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에서 근무를 한다는 것.

 

난 원래 집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인 지역을 배정받을 예정이었으나 

 

맞선임이 퇴사하는 바람에 맞선임이 담당하던 지역을 배정받음

 

무려 집이랑 2시간 거리...

 

그리고 저 연봉도 구라였음 학습지는 자기가 맡고 있는 회원이 진행하는 "과목"이 100개여야 100만원을 받음

 

그렇단 소리는 200만원을 받을려면 5일동안 매일매일 12시간은 넘게 일해야 함

 

신입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수업량이 절대 아님

 

 

 

심지어 회사에 출근해서 교육받고 청소하고 잡 일 하는건 월급에 절대 포함이 안 됨

 

지들은 200만 월급이 구라가 아니라고 하는데 

 

저 업무량으로 200만 주는거 미리 알았으면 지원도 안했지

 

난 저런 것도 모르고 그냥 병신처럼 한 달 동안 2시간 거리 아파트를 개처럼 일 함

그리고 회사에 출근하는 날짜는 이틀뿐이고 다른 날은 알아서 집에서 아파트방문하면 되는데 

 

시발년이 계속 출근을 강요했고 주말에도 공부하라고 강요를 함

 

그래서 이틀만 출근하는 날은 절대로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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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월부터 3월 둘째 주 까지는 월화만 방문수업을 했고

 

3월 셋 째 주부터 100과목이 채워짐

 

그렇게 즐겁게 일을 하면서 지냈고 월급으로 뭘할지 막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

 

들어온 월급 39만원

 

멘붕이 옴 이 때부터 퇴사 관련 영상을 다 찾아봤고 월급 다음날에 찾아가서 퇴사선언을 함

 

아까도 말했지만 난 월급에 대한 설명을 시발년한테 한 번도 자세히 들은적이 없어

 

월급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본적도 있었는데 나중에 설명해준다 해놓고 안 해줌

 

그리고 100과목을 채웠으니 원래 100만원 받을수 있었는데 시발년이 나와 상의도 없이 

 

지 맘대로 39만원으로 결정함 지국장은 그래도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다고 했는데  나랑 합의된 내용이라고 괜찮다고 했다고 함

 

결국 월급 40만원으로 카드값, 전화요금, 보험료 다 내고 13만원이 남음

 

그리고 일하면서 쓴 교통비 8만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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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쓰고 싶은게 많지만 여기까지 씀

 

일하면서 ㅈ같은 일 없겠냐만은 

 

일을 하면서 내가 여기 일 하는게 멍청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지들은 월급 시스템에 절대 손을 못댄다고 얘기 했지만

지국장이 자기 입으로 신입 선생님 100과목 안되면 

자기 수업 몇개 뺴서 100과목 채워주고 100만원 준다고 한다고 하는거보면 

장난칠 수 있는게 맞음

 

 

진짜 내 두 달과 노동비는 결국 사라졌고

선생이란 목표도 같이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