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안녕하세요. 일요일 안산전 경남 콜리딩을 맡은 경남팬입니다.[발롱도르~]

안녕하세요. 저번주 일요일 안산전 경남 콜리딩을 맡은 경남팬입니다.

많은 경남팬 분들의 도움을 구하고자 부끄럽지만 용기내어

오로지 제 진심만을 한자 한자 글에 눌러담아 써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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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경남FC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K2 강등의 여파로 관중 감소 악재를 직격으로 맞았습니다.

20시즌 관중 입장이 허용된 날, 처음으로 경기장에 도착하니 19시즌까지의 황금기를 골대 뒤에서 저와 함께했던 대부분의 멤버들이 떠나고, 그 중 10명도 되지 않는 인원만이 남았습니다.

운영진들마저 떠났기에 조직/그룹의 운영 경험이 전무했던 4명의 남은 인원들이
코로나 이전 직관의 즐거움의 재현, 재건이라는 순수한 목적 하나로 현장 소모임이 구성되었고
침묵을 지켜야만 하는 팬데믹의 가운데에 서서 응원을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서포터와 팬의 경계를 허물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경기장에서 한데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 아닌,
각자의 응원 방식으로 경남을 외치는 아름다운 직관 문화 정착을 꿈꾸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만큼 용감하게 시도했습니다.
콜리딩을 맡은 저는 슈퍼마리오와 해리포터 코스프레를 하고 응원을 주도하기도 했고, 2020시즌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소모임 회원들이 총 270만원에 이르는 사비를 자발적으로 출연해 걸개배너를 발주하고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남미식 악기를 구매했습니다.

저희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서포터 권위의식에서 비롯된 높은 입문 허들을 깨부술 생각과
경남만의 응원문화 정착에 도움을 주고싶은 생각에 정말이지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구성원이 생각하는 '즐거운 직관' 의 개념이 경기장을 찾는 대다수의 팬들과 달라
큰 착오가 있었음을 깨닫기도 했고, 인원이 소수이다보니 사고의 확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올해 22시즌, 팬데믹이 종료되어가는 가운데
골대 뒤를 찾아주시는 팬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육성응원이 허용되고 6개월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 저희의 운영 경험의 전부이다보니 여전히 미숙하기 그지없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올 시즌은 응원단장이 공석이다보니 응원 주도의 역할이 커졌음에 반해
피드백을 받을 채널이 국내축구 커뮤니티 제외하고는 없는지라
좋고 나쁜 의견들을 가감없이 한데 모아 전해주신다면
분명 건설적인 응원문화 조성에 저희가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보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시는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과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분명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E석 W석 N석 네이버중계 장소와 관전수단에 관계없이 각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직관문화 조성에 도움되는 것이 목표인 저희에게

여러분들의 의견이 곧 피와 살이 됩니다.

보시기에 많이 미숙했던 만큼 올려주신 귀한 피드백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장에서 저희에게 전달해 주시더라도 환영입니다.
공개글이 혹여 불편하시다면 제 개인연락처를 쪽지를 통해 드리겠습니다. :)

경남FC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 중 한명으로써,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분들과 함께 즐거운 축구생활을 영위하고 싶습니다.
경기장 안밖에서 목소리를 보태 주시고 응원 리딩에 협조해 주시는 모든 경남 팬분들께 감사합니다.

*챈트를 바탕으로 적극적 응원을 선호하시는 분이시라면 제가 속한 소모임 아브(Aa:V)와 함께 응원하심은 어떠신가요?
아브는 자유로운 직관문화를 추구하는 골대 뒤 소모임으로
축구직관 외에도 풋살, 원정 단관, 친목회,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상시 회원가입을 받고 있사오니 문의는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스타그램: @aa.v_g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