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올림픽대표팀 멕시코 전 복기[발롱도르~]
- 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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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 87
양 팀의 주 공격컨셉은 롱볼 & 세컨볼 & 속공.
같은 컵셉으로 맞불 붙었는데 서로의 강한 전방압박을 의식한 선택이었던 거 같음.
공격수들이 전방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아무래도 중원간격이 헐거워지고,
세컨볼 싸움에서 이기는 확률을 높여간다면 전방압박 전술을 효과적으로 깨뜨릴 수 있게 됨.
김동현, 김진규가 상대 미드필더들에게 마킹 당하고 있고, 올대 풀백 설영우와 강윤성은 센터백들을 지원하기 보다 롱볼 이후 세컨볼 싸움에 가담하고,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센터백들의 위치에 비해 높은 지역으로 올라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이렇게 되면 투볼란치 김진규와 김동현은 후방에서의 공격전개 작업에서 역할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음.
공격전환 상황에서 이동준이 굉장히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는데
세컨볼 싸움에서 이길 경우, 이동준의 스피드를 활용해 속공을 가할 생각이었기 때문인 걸로 보임.
이 장면에서는 몇 안 되는 올대의 세컨볼 승리 상황이고, 여기서 볼란치들의 역할이 나타나는데
세컨볼을 따내면 빠른 템포로 전진패스하는 게 이날 경기 투 볼란치의 주된 역할.
후방에서 볼을 크게 휘두르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데에는 원두재가 강점이 있지만
순간적으로 잔발치면서 빠르게 방향전환해서 패스를 뿌리는 플레이는 김동현과 김진규가 원두재보다 능함.
세컨볼 싸움에서 잘 이겨낼 수 있으면 볼란치(김동현) 통한 이런 전개가 가능함.
실점 이후 동점골도 세컨볼 싸움에서 승리하고 김진규 장점이 드러나면서 만들어졌던 장면이었는데
세컨볼 상황에서 김진규가 상대 패스를 끊고, 민첩하게 움직이고 기민하게 파고들면서 이동경에게 어시스트.
전반 초반 20분은 꽤 잘 맞붙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음.
근데 이후부터 멕시코가 경기분위기에 적응하면서
기량차이, 체급차이가 나타나고 김학범 축구의 미흡한 부분이 나타남.
황의조가 전방에서 공중볼경합을 거의 못해낸 것과
투볼란치의 힘과 적극성, 경합상황에서의 경합노하우 부족한 부분이 특히 원인이 되서
세컨볼 싸움에 밀리기 시작.
그리고 세컨볼 싸움에 밀려 상대에게 측면전개를 허용했을 때
이동준, 김진야 양 윙과 이동경의 수비력과 수비가담 부족으로 인해 측면수비가 약해지는 현상.
수비라인의 경험부족으로 인한 침투허용.
이 세 부분에서의 연속된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통제가 됐다면 좋았겠지만
그게 잘 안 되면서 대량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음.
첫 번째 실점장면,
세컨볼 싸움에서 김진규의 패배
이동경이 처음부터 설영우를 도와 베가를 같이 싸줬으면 이 크로스 공간이 열리지는 않았을 건데
특히 베가는 리그에서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라는 점에서 이동경의 소극적 대응이 아쉬웠던 장면.
이동경은 베가가 처음 치고 달릴 때 아마 크로스를 그냥 올릴 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고 저렇게 접어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릴 거라고 예상 못한 듯.
두 번째 실점장면,
베가와 이동준의 일대일 대치 상황에서 이동준이 너무 쉽게 벗겨지면서 베가가 안쪽으로 알까고 들어오게 되는 상황
보면 베가가 순간적으로 빠르게 꺾어서 로빙패스를 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때 강윤성이 잠시 멈칫하는 것도 볼 수 있음.
진짜로 로빙패스가 들어올 줄 생각 못했던 거 같음. 그러면서 이거에 커버들어갈 타이밍을 뺏겼음.
그게 안되니까 결국 1차 압박 실패하고 중원공간만 더 내주게 된다. 그러면서 코르도바한테 중거리 세게 얻어맞음.
댓글 21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이 공격적으로 전술을 구상했다고 하던데 신객님이 말씀하신대로 너무 과감했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올림픽 경기들을 돌아봐도 우리가 멕시코를 애먹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탄탄한 수비력이었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이 공격적으로 전술을 구상했다고 하던데 신객님이 말씀하신대로 너무 과감했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올림픽 경기들을 돌아봐도 우리가 멕시코를 애먹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탄탄한 수비력이었죠.
전반시작하자마자 상대방 수비전술은 우리양측면공격루트
틀어막고시작햇는데 그거보자마자 아이번경기는 김학범감독이 전술적으로 큰변화를 주지않으면 지겟구나 바로느꼇음
안그래도 올대전술을 쭉봤을때 굉장히 단순하고 변칙성없는
전술일뿐이었는데 사실 조별이그에서 운빨로이긴 전술을
그대로 들고나올거라는거 상상도못했음
점점 상위팀들과 만난수록 단조로움을 적게가져가고
변칙적이고 틈을만드는 전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전술적으로 실패하고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의미없는 선수교체일뿐 토너먼트로서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지못한 감독의 역량의 한계같았음 정말 실망스러웟던 경기
중요한찬스들은 대부분 개인기량이지 결코정술적인 움직임이라고 보긴힘듬
그 세트피스도 원두재가 멕시코 미들들 피지컬 감당이 어려워서 파울하면서 발생됐던 건데 이 부분은 기량차이라 뭐 어쩔 수가 없었어요
충분히 틀만 짜주면 할 수 있는 선수진이었는디
진짜 포지셔닝에 대한 이해도를 제로로 만들어버린 대머리여씀
이동경 권창훈은 아무런 액션이 없으니 개털리지..
방구석축구여포의 의견이지만 3백을 사용했으면 어떨까 싶었음.
내내 측면에 휘둘리면서 어쩔수 없이 풀백이 센터백라인으로 들어가고 크로스가 올라오면서 털리기 일수였으니..
차라리 전문 센터백을 하나 더 넣고 수비를 두텁게 해서 발빠른 이동준과 벤치의 엄원상, 좋은 패스의 이강인을 활용하는게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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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시작하자마자 상대방 수비전술은 우리양측면공격루트
틀어막고시작햇는데 그거보자마자 아이번경기는 김학범감독이 전술적으로 큰변화를 주지않으면 지겟구나 바로느꼇음
안그래도 올대전술을 쭉봤을때 굉장히 단순하고 변칙성없는
전술일뿐이었는데 사실 조별이그에서 운빨로이긴 전술을
그대로 들고나올거라는거 상상도못했음
점점 상위팀들과 만난수록 단조로움을 적게가져가고
변칙적이고 틈을만드는 전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전술적으로 실패하고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의미없는 선수교체일뿐 토너먼트로서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지못한 감독의 역량의 한계같았음 정말 실망스러웟던 경기
중요한찬스들은 대부분 개인기량이지 결코정술적인 움직임이라고 보긴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