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전기차 이야기[발롱도르~]
- 장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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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한 달 가량 타고 솔직하게 말씀 드립니다. 아무래도 눈팅좀 해보니 전기차 예비 차주들도 꽤 계신 거 같아서....
1. 장점
연료비가 정말 쌉니다. 지방 출장을 많이 다니는 제 경우 연료비는 쌀 수록 이득입니다. 물론 7월 부로 kwh당 20원 가량 올라서 가심비는 좀 떨어지고 향후에 충전료 할인 혜택이 완전 폐지되면 더 오르지만 그래도 쌉니다. 이렇게 되도 LPG와 비슷하거나 살짝 싼 정도? + 유지비도 저렴한데 이건 이따가 설명을...
그리고 다른 차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반자율주행 이게 꿀입니다. 테슬라보다는 허접한 수준이겠지만 고속도로에서 이거 걸어놓고 운전대에 손 올리고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갑니다. 아직 쫄보라 앞 차가 브레이크 밟으면 심장이 덜컹덜컹 하지만 그래도 이것만큼 편한 게 없습니다.
2. 단점
확실히 충전 스트레스는 있습니다. 그나마 아이오닉5 주행거리와 제가 전에 타던 마티즈 주행거리가 비슷해서 저는 좀 나은 편이지만 기름통 큰 거 몰고 다니시던 분은 제법 스트레스 많이 받을 거 같습니다. 휴게소에서 라면 하나 때리면서 쉬는 동안 충전하면 되겠지만 생각보다 라면 사라지는 속도는 빠르고 충전 시간은 깁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밟으면 확실히 전비가 뚝뚝 떨어집니다. 내연기관보다 심합니다. 한 번 충전할 거 신나게 밟으면 두 번 세 번도 충전합니다. 제한속도 맞춰서 정속주행이 답인데 성질 급한 한국인 입장에서는 그게 쉽지 않네요.
3. 하이브리드 vs 전기차
이 선택지가 있다면 저는 전기차를 추천합니다. 물론 현재 상황 상 하이브리드가 싹 좋은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유지비 측면에서 보면 전기차가 낫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하이브리드는 내연 기관이 들어가 있으니 자잘한 교체와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엔진오일이라던가 등등...반면 전기차는 이게 필요 없습니다. 타이어 정도만 주기 맞춰서 갈아주면 됩니다. (아니면 화끈하게 배터리에 불 나서 폐차하거나?) 마티즈 시절 엔진오일 교체에 골머리좀 앓아본 입장에서는 전기차 유지비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지금 전기차를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나중에 더 저렴하고 주행거리 더 긴 전기차가 많이 나올 거 같거든요. 근데 지금 당장 차가 필요하거나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는 전기차라는 선택이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광주 언제 가지....
댓글 40
전북의 예산으로 대체되었다
자가용일때기준
아직은 전기차 타기 그렇지만
다음 차바꿀땐 무조건 전기차 갈거같음
한 3~4년정도 후에 전기차 생각중이라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