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냥 서로서로 조금만 더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면 안되냐?[발롱도르~]

축구판, 아니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업계라면 이 바닥이 이성만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거

너도 나도 우리들도 아주 잘 알고 있잖아.

씨스타 해체될 때, 그리고 여자친구 해체될 때 반응이 극과 극이였던 이유가 뭔데.

절차가 올바르지 않았잖아, 여자친구 때는.

송민규 사가도 비슷하다고 본다.

포항 팬들이 '송민규 이적' 자체에 분노하는 게 아니라는 거, 너희들도 잘 알고 있잖아.

전북이 아니라 유럽에 보내줬다면 "ㅠㅠㅠ 우리 민규 유럽뿌셔 지구뿌셔 ㅠㅠㅠㅠㅠ 포항만 잊지 말아줘 ㅠㅠㅠㅠ" 이런 반응이 주였겠지.

하지만 포항 프런트는 최악의 악수를 두었고

그동안 팀의 근본을 수원에, 전북에, 또 여러 곳에 흩뿌리는 걸 봐온 포항 팬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날 수밖에 없지.

근데 여기는 종합 커뮤잖아.

팀 커뮤가 아니잖아.

송민규 영입이 기대될 수도 있고, 전북 스쿼드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설레이며 상상하는 건 좋지만

선넘는 언행으로 상처난 가슴에 소금만 뿌리지 말자고.

어느 정도가 선넘는 언행이냐?

글 쓰기 전에 '흐음... 내가 봐도 이건 좀 아닌데...' 하면 선넘는 언행이다.

종합 팬 커뮤니까, 미우나 고우나 서로서로 닉넴 부대끼고 살아야 되니까,

조금씩만 배려하자 우리. 

여자친구 해체 사건 때 모든 아이돌 팬이 하나가 됐듯이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