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관리자로서 쓰는 마지막 글[발롱도르~]

안녕하세요 플스인 여러분. 지난 몇 개월 간 개축갤 관리자로 활동해왔던 주시은입니다.

이제 내일이면 정말로 입대를 합니다.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군 입대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펨네 시절 처음 관리자 됐을 때 인사글을 쓴 게 엊그제같은데, 시간이 흘러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잠시 사회를 떠나게 됩니다.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네요. 이러고 복무하는 기간 동안은 시간이 정말 느리게 지나가겠지만요.

관리자로서 이달의 선수상, 대문 투표 등 몇몇 일을 수행해왔습니다. 이달의 선수상은 거의 1년을 해 왔는데, 많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힘이 되기도 했고 기뻤습니다. 정말 기분 좋았던 극찬은 플스의 대표 컨텐츠라는 댓글이었습니다. 이전에 이달의 선수상을 운영하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제게 주셔서 말이죠. 

지금 심정은 뭐... 복잡할 뿐입니다. ㅈ같은 복잡함에 가깝긴 하지만요. 군대라는 곳 자체가 ㅈ같기도 하고, 또 내가 군대에서도 잘 해낼 수 있을 지, 잘 버틸 수 있을까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당분간 사회와 단절된다니 막막하기도 하고요. 눈을 감으면 앞이 깜깜해지는데, 그게 제 미래인 것 같습니다.

뭐 부정적인 글만 썼는데, 이번엔 긍정적인 얘기 써 볼게요. 돈은 받는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겠습니다ㅋㅋ 그리고 정말 못 하는 서울 이랜드 축구와 잠시 멀어져서 스트레스를 그나마 덜 받는다는 것도요ㅎㅎ (근데 오늘도 승리를 못 함...)

아무튼 개축갤러 여러분, 그리고 기존 판리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저는 잠시 펨네를 떠납니다. 몸 건강히 제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양가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