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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당사자가 자는 거 같으니까 내가 진짜 저격이 뭔지 보여준다[발롱도르~]

때는 바야흐로 7월 중순.

 

갤에 북패 유니폼 두장을 올려놓고 판매를 시도하던 청년이 있었다.

 

그는 같은 게시물을 두세번 올렸으나 갤럼들의 안주거리가 될 뿐, 

 

판매가 영 신통치 않아 보였다.

 

청년의 모습이 애초로워보였다.

 

그래서 단 두글자를 적은 쪽지를 보냈다.

 

스크린샷 2020-12-02 오후 2.44.37.png

 

 

그에겐 이런 답장이 왔다.

 

스크린샷 2020-12-02 오후 2.45.16.png

 

 

 

당황한 나는 이렇게 답했다.

 

스크린샷 2020-12-02 오후 2.45.52.png

 

 

 

어쨌든 여차저차 이러쿵저러쿵 그에게 입금을 하고 나는 생각했다.

 

세상천지 나처럼 선한 사람을 자신을 놀리려는 무뢰배로 생각하고 있는 저 청년에게 인생이란 무엇인지 보여줘야겠다고.

 

그래서 나는 지금 당장 필요한게 아니니 좀 나중에 받자고 쪽지를 보냈다.

 

그 청년은 분명 내가 아내한테 유니폼 산 걸 걸릴까봐 조마조마하는 고개숙인 남자로 생각할테지만

 

이는 그 청년에게 큰 교훈을 주기 위해 내가 짊어져야 하는 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청년은 여전히 뭔가 미심쩍은 눈초리로 나에게 

 

"환불하시면 안됩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스크린샷 2020-12-02 오후 2.46.30.png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인생 교육이고 뭐고...

 

나는 그에게 유니폼을 샀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중간에 한번 그에게 제발 주소를 달라는 쪽지 한장과

 

한두번 그가 입금 후 주소를 주지 않는 미친 색긔가 있다는 게시물을 올린걸 보았지만 

 

당시는 내가 인생 참교육을 당하는 중이라 금방 잊었다.

 

 

 

그렇게 한달 반쯤 흘렀을까.

 

때는 10월 13일.

 

아침에 눈을 떴는데 불현듯 유니폼이 생각났다.

 

이미 내 마음 속에는 그 청년에 대한 교육 따위는 사라져있었다.

 

그저 '아 시발 또 잊어버리기 전에 주소나 줘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에게 나의 주소가 담긴 쪽지를 보냈다.

 

이렇게.

 

 

스크린샷 2020-12-02 오후 2.43.31.png

 

 

 

그리고 그에게서 기쁨이 담긴 답장이 바로 도착했다.

 

 

스크린샷 2020-12-02 오후 2.43.56.png

 

 

 

그의 답장에 지난 날 내가 그에게 품었던 마음이 생각났다.

 

마음을 짐을 던다라....

 

뭔가 뿌듯했다.

 

그 청년도 이제 인생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겠지.

 

그리고는 또 금새 유니폼에 대해 잊어버렸다.

 

 

그리고 두달 남짓이 흐른 오늘.

 

내가 그에게서 산 유니폼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내가 쪽지에 적었듯, 

 

내가 죽은 다음에 조의금과 함께 유니폼을 보낼 생각인 것 같다.

 

아니 아마도 그 청년이라면, 유니폼 대신 봉투에 '환불금'이라고 적은 뒤 

 

내가 보낸 그 돈을 조의금으로 주고 말겠지.

 

 

그래서 깨달았다.

 

인생 줜나 쉽지 않다.

 

 

임멍청.

 

나는 지금 그에게 참교육을 당하는 중이다.

 

시벌

 

 

 

 

 

댓글 31

best 준아맘 2020.12.10. 03:34
ㅋㅋㅋ닉 가려놓고 마지막 임멍청ㅋㅋ
best 임멍청 2020.12.10. 08:53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 ㅎㅎ ㅈㅅ
best Lochas 2020.12.10. 03:27
개 시발ㅋㅋㅋㅋㅋㅋㅋ 똑같은 놈들이잖아ㅋㅋㅋㅋ
주세종머왕 2020.12.10. 03: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김원식인종 2020.12.10. 03:17
아 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전 뭔데
댓글
라스벨트비크종신 2020.12.10. 03:24
아재요. 인생 그리 녹록 치 않소. 인생 교육 당하고 교육 받는 거 아니겠소. 괘념치 마시오.
댓글
best Lochas 2020.12.10. 03:27
개 시발ㅋㅋㅋㅋㅋㅋㅋ 똑같은 놈들이잖아ㅋㅋㅋㅋ
댓글
미늘요리 2020.12.10. 03:29
프런트 이적시장 행보가 생각나는군요
댓글
Chaboom 2020.12.10. 03:31
그냥 동생한테 적선했다 생각하세요 유니폼은 제가 대신 받았으니까요.
댓글
숭의홈플러스 2020.12.10. 03: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정도면 셀프 참교육인데
댓글
best 준아맘 2020.12.10. 03:34
ㅋㅋㅋ닉 가려놓고 마지막 임멍청ㅋㅋ
댓글
하냥 2020.12.10. 04:21
진짜 존나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
댓글
하냥 2020.12.10. 04:29
 하냥
더 웃긴거는 2일에 스샷 찍어놓고 이제야 올리는거
댓글
최희원 2020.12.10. 08:16
아 찐으로 터지네 ㅋㅋㅋㅋ
댓글
아람코 2020.12.10. 08:36
이거 명전 올려주면안되나
우울할때마다 꺼내보게 ㅋㅋ
댓글
best 임멍청 2020.12.10. 08:53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 ㅎㅎ ㅈㅅ
댓글
postk 2020.12.10. 08:58
먹고 째서 요즘 갤에 없는건가
댓글
Kaka 2020.12.10. 09:04
미친새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복분자 2020.12.10. 10:29
서울 깍쟁이련들 뭐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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