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몸 담고 있던 조직 뒤통수 세게 친 전적 있는 자는 결국 쓰면 안 되는가 보다

아무리 내게 맞는 조직, 내게 안 맞는 조직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원래 있던 조직의 뒤통수를 선 넘는 방식으로 때려가며 뛰쳐나간 인간은 근본을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뒤통수를 친다는 건 손해를 끼친다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손해를 끼치는 건 사고에 의해서일 수 있고, 그에 대해 합당하게 책임을 졌으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이다

뒤통수는 양심, 인간성, 상도덕의 문제라서 일단 때리고 나면 수습하기 힘들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조심하다가도 결국 어느 자리에 가면 방심하기 때문에,

한번 뒤통수 때린 전적이 있으면 어디서 또 때릴지 모르는 건 삼연벙 같은 것이고

여차저차해서 무려 10년 넘게 쌓아올린 금자탑도 스스로 무너뜨리는 건 순식간의 일이다

결국 자신을 망치는 파괴자는 자신인가 보다

남의 뒤통수 치고 다니는 사람 때문에 뒤통수 얼얼한 피해자는 많겠지만 그런 사람은 결국 자신도 때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