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고3’ 강원 양민혁 “학교 가면 애들이 울산 잡았다고 좋아할 것 같아”

양민혁은 경기가 끝나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돌아간다. 그는 “중간고사는 잘 봤느냐”는 질문에 “그냥 다 찍었다”고 웃었다. “중간고사 기간이 언제였느냐”고 묻자 “언제였더라. 포항전 쯤이었나”라고 가물가물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최하점만 아니면 된다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다”면서 “성적은 아직 안 나왔다. 기대는 별로 안 해서 성적표를 기다리지는 않는다. 그래도 조금 풀 수 있는 과목은 한국지리다. 한국지리는 그래도 상식으로는 몇 문제는 풀 수 있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양민혁은 경기 후 이제 월요일을 앞두고 등교 준비를 해야한다. 주말 경기가 끝나고 학교에 가면 양민혁은 인기스타다. 친구들이 찾아와 양민혁의 경기 이야기를 하고 훈수(?)도 둔다. 양민혁은 “애들이 장난으로 우리 팀 전술이나 내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면서 “‘이렇게까지 축구를 안다고?’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애들도 장난이고 나도 장난으로 받아들이는데 가끔은 속으로 ‘네가 한 번 뛰어봐’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아마 학교에 가면 애들이 울산을 잡았다고 되게 신기해 할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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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강원 양민혁 “학교 가면 애들이 울산 잡았다고 좋아할 것 같아” [스포츠니어스 | 춘천=김현회 기자] 강원FC 양민혁이 울산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강원FC는 1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진 2024 하나은행 K리그1 울산HD와의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후반 야고가 터트린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지난 달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0-4로 대패한 강원은 이날 대패를 설욕했다. 강원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가게 됐다. 강원은 올 시즌 5승 4무 4패 승점 19점으로 4위까지 도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 양민혁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하 by 김현회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