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영양이 친가임

명절 때마다, 방학 때마다 내려가서

짧으면 3박 4일 길면 한 달이고 지냈어갖고

사실상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중

과거에는

티비도 연결 상태 불량하고

인터넷은 물론 전화도 가끔씩 안 터지고

난방은 부뚜막 데워서 했지만

그래도 동네에 구멍가게 있고, 경로당도 왁자지껄 한

그런 동네였는데

요새는

위성티비 빵빵하게 터지고

5G, LTE도 끊김없이 잘 되지만

구멍가게는 문 닫은지 오래,

15년 전에 꼬맹이 손에 세뱃돈 쥐어주시던 동네 할머니도

어느 순간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음

머리 굵고 나서는

앞으로 '영양'이라는 동네로 올 날도

얼마 남지 않았겠구나를

영양버정 내릴 때마다 체감함

그리고 피식대학 논란은...

일단 영상 자체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고

별개로 이런 누가 잘했니 잘못했이 싸움 자체에 상당히 질려서

아무런 의견도, 생각도 없음

시간 지나면 나락 가든, 사과하고 재정비하든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