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방금 유머 얘기가 나왔는데, 풍자랑 비하랑 분간못하는건 그럴 수 있다고 봄

당장 조선땅에서 높으신 분을 주제로 놀려먹으면 인생이 위험해지던 시기가 아직 40년도 안지났음ㅋㅋㅋ

그런 땅에서 코미디언들이 유머의 선이 어디까지인지를 치열하게 탐구해봤겠냐?

아직 우리네 천성에는 저걸 해도되나 안해야하나, 저거하면 탈날까 아닐까 하고 눈치보는 게 새겨져있음

대한민국 땅에서는 웃기려는 놈이나 그걸 보는놈이나 모두 그 후천적으로 각인된 천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

아직 영미권같이 그냥 다 꼴리는대로 까고 모두 다 웃어주고 하는 개그를 하기엔 아직은 토양이 여물지 않은 거지

그나마 오만데 눈치보기 싫어도 눈치보게 되는 천성은 이제 슬슬 묽어져가는거같아서 난 하다하다 선넘는 새끼들도 솔직히 긍정적으로 봄

시행착오 없이 나아지는건 아무것도 없다

선넘어서 처맞았으면 거기서 반성하고 나아지는게 중요한거지

거기서 안주하고 편하게 웃음을 벌려고나 하는 새끼들은 알아서 잊혀지거나 나락가게 되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