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축구와 지독한 사랑에 빠진 여성 서포터스들 “미쳤냐고 하는 말, 인정한다”

요즘 축구장에는 젊은 팬들이 넘친다. 특히 여성팬들이 크게 늘었다. 스포츠경향은 창간 19주년을 맞아 프로구단 4곳 여성 서포터를 초청했다. 인천 김수경씨, 서울 윤서빈씨, 울산 진민영씨, 전북 신예지씨를 지난 13일 경향신문에서 만났다.

 

 

▶서포터가 된 계기는

 

김수경 : 국가대표팀에만 관심을 갖다가 2013년 고등학생 때 인천 경기를 보고 서포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손흥민 등 국가대표 스타들을 보러 축구장에 오기 시작한다. ‘골때녀(축구 예능)’ 영향도 크다.

 

윤서빈 : 2018년 아시안게임을 재밌게 본 뒤 2019년 K리그를 처음 접했다. 강렬하고 열정적인 서포터 문화가 매력적이었다. 젊은이들은 축구장을 놀이공간, 데이트 공간으로 여긴다.

 

진민영 : 도쿄올림픽 때 이동경이 멋져 친구 따라 울산 경기를 봤다. 이후 설영우, 엄원상도 좋아하게 됐다. 응원도 재미있고 선수들도 팬들에게 잘 대해줬다. 처음에는 선수가 좋아서 서포터가 됐지만 나중에는 팀에 빠지게 됐다.

 

신예지 : 2006년부터 서포터로 활동한다. 고등학교 때 축구를 보고 매력에 빠졌다. 청소년 시절 강렬한 단체 관람 경험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선수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당시 남성 서포터스는 “너네, 스타 선수 없으면 떠날 거지”라고 여성을 덜 반기는 분위기였다. 조규성은 갔지만 다수 여성 서포터스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축구 자체에 대한 큰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는 이제 마음의 고향이 됐다.

 

 

 

▶자신이 찐팬이라고 생각하나

 

김수경 : 나는 결혼식을 마친 당일 오후 강원 원정을 다녀왔다. 오후 반차를 내고 지방 원정을 간다. 오후 제주로 갔다가 다음날 새벽 비행기로 출근한 적도 있다. 당일치기 응원은 다반사다. 이기면 좋지만 지면 쓴소리도 한다. 인천이 과거에는 강등권에 맴돌다가 지금은 상위 스플릿에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나간다. 동반 성장하는 느낌이다.

 

신예지 : 전국 어디든 우리팀과 함께 여행 갈 준비가 돼 있다. 비단 우리팀 경기가 아니라도 빅매치를 보러간다. 주위에는 동남아 원정을 오전 떠났다가 밤에 경기를 보고 다음날 새벽에 귀국하는 서포터도 있다.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왜 하느냐고 하지만 다수 서포터스에게는 일상이 됐다.

 

진민영 : 난 지금 서울에서 대학에 다닌다. 울산 홈경기를 가면 20만원 정도 쓴다. 큰돈이다. 울산은 자식 같은 팀이다. 부모는 조건없는 사랑을 주지 않나. 울산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잘하기를 바란다. 부모도 자식이 못하면 야단치지 않나. 나도 그렇다. 그러나 만일 다른 사람이 울산을 욕한다면 내가 대신 싸울 것이다.

 

윤서빈 : 서울 구단은 내 자신과 같다. 선수는 떠날 수 있지만 나는 인생 끝까지 남을 것이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44/0000962045

 

댓글 11

best 뱀창훈 2024.05.16. 14:13
캬 원정의 낭만을 아는 누님덜이네
best 써치제국 2024.05.16. 14:17
전북만 고인물을 섭외하셨네;
best 니카이도유메 2024.05.16. 14:21
개랑 팔짱단 눈나들 어디갔냐
best 뱀창훈 2024.05.16. 14:13
캬 원정의 낭만을 아는 누님덜이네
댓글
Nightmare 2024.05.16. 14:18
좆북은 소모임에 있는 사람같은데
댓글
SlimShady 2024.05.16. 16:43
개랑에 예쁜 여성팬들이 많음
댓글
일관성 2024.05.16. 18:10
 SlimShady
그 누님들 병버러지 염기운의 눈버리는 축구 보고 흑화해서 개포터되심
댓글
월급루팡 2024.05.16. 18:16
 SlimShady
그 예쁜 눈나들 경기장에서 쌍욕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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