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편의점에 로맨스 스캠 사기에 당한것같은 손님이 왔었는데

한 70대?정도 되는 아저씨가 구글기프트카드 10만원 사가더니 한 2~3시간 뒤에 이거 사용이 안된다고 바꿔달라고 왔음

근데 약간 안절부절하는데 핸드폰 화면에 카톡 대화창이 떠있길래 혹시 누구랑 대화하냐고 물으니까 펄쩍 뛰면서 도와줄 필요 없다고 교환이나 해달라는거야

그래서 더 의심스러워서 얘기를 해보니까 이 사람은 시리아에 있는 미군인데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 돈 보내주면 며칠 뒤에 한국 들어와서 갚아준다고 했다는거임

누가봐도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사기인데 아저씨는 아예 속아넘어갔는지 계속 고집부리길래 걍 창고 들어가서 경찰부름

경찰 와도 핸드폰 안보여주려고하고 계속 실랑이 벌이다가 일단 구글기프트카드 환불하려고 하는데 사기꾼이 다행히 아직 안썼는지 환불이 되기는 하더라고

아저씨한테 10만원 돌려주고 경찰도 그냥 아저씨한테 이사람하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끝났음

근데 내생각엔 아저씨 고집부리는꼴을 보니까 경찰한테 연락안한다고 하긴했는데 다시 연락할거같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