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FC안양 다큐멘터리 '피치캠'에 영어+포르투갈어 자막 넣는 이유는?

안양의 콘텐츠와 다른 구단의 차별점이 조금 있다. 바로 자막의 존재다. 보통의 다른 구단 다큐멘터리에도 한국어 자막이 기본으로 있다. 여기에 울산현대의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는 영어 자막까지 삽입하기도 했다. 안양은 여기에 영어 자막을 넘어 포르투갈어 자막까지 삽입했다.

이러한 수고를 하는 이유는 외국인 선수들 때문이다. FC안양 구단 관계자는 "안양에 처음 오는 선수들이 피치캠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영상으로 자세하게 기록을 남기는 구단은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말이다"라면서 "실제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이 다큐멘터리 영상을 좋아한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도 팀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봐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콘텐츠의 힘을 믿는다. 이 영상으로 선수들이 감명을 받아 열 발자국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발자국은 더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외국인 선수들도 자막을 넣은 뒤로 영상을 즐겨본다"라고 전했다.

물론 하나의 일이 더 늘어난 셈이다. 영상 편집을 한 뒤 기본 한국어 자막과 함께 영어 자막과 포르투갈어 자막을 추가로 시간대에 맞춰서 넣어야 한다. 이 말에 해당 관계자는 "주로 구글 번역기를 사용한다"면서 "1차로 한국어에서 영어를 번역한다. 그리고 영어는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하니 거기에서 오류를 찾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글 번역기에서 영어를 포르투갈어로 옮기는 것은 거의 정확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영어를 기준으로 포르투갈어를 번역한다"라고 설명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437

FC안양 다큐멘터리 [스포츠니어스 | 안양=김귀혁 기자] FC안양이 다큐멘터리 콘텐츠에 영어와 포르투갈어 자막까지 삽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12일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 김포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양은 20개가 넘는 슈팅으로 김포를 괴롭혔으나 상대 손정현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날 결과로 안양은 수원삼성에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점 차 선두를 유지했다.각 구단마다 다큐멘터리 콘텐츠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팬들이 모르는 라커에서 선 by 김귀혁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