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동점골' 김천 김태현 "이런 주목 처음이야, 말도 안 되는 슈팅이었어"

퇴근하던 김천 선수들은 김태현의 뒤를 지나가며 그를 장난스럽게 놀렸다. 심지어 김대원마저 '웃참' 모드로 김태현을 바라보고 갔다. 그러자 김태현은 "내가 이런 주목을 처음 받아봐서 그렇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태현은 "내가 사실 매 경기에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뒤에서 묵묵히 열심히 할 뿐이지 골을 넣는 선수는 아니다"라면서 "그런 내가 골을 한 번 넣고 인터뷰를 하니 팀 동료들이 또 많은 축하를, 아니 조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것 같다. 하하. 이제 가면 엄청 놀릴 것 같은데 좋은 기억이라 생각하고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라고 전했다.

득점 상황을 복기하면서 김태현은 "원래 나도 크로스를 올릴 생각이었다"라면서 "그런데 상대가 힘들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내게 붙지 않더라. 그래서 기회라고 생각해 나도 마지막 힘을 냈고 그게 말도 되지 않는 슈팅으로 연결돼 좋은 골로 들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김태현의 골은 본 적 없고 퇴장은 본 것 같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런데 김태현은 "골을 많이 넣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내 프로 커리어에는 한 번도 퇴장이 없다. 의외로 그렇다. 내가 워낙 거친 선수로 알려져 있어서 그럴 수 있지만 나는 퇴장이 한 번도 없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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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김천 김태현 "이런 주목 처음이야, 말도 안 되는 슈팅이었어" < 뉴스 < K리그1 < 기사본문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울산=조성룡 기자] 김천 김태현도 이런 상황이 좀 놀라운 모양이다.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HD와 김천상무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경기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루빅손과 김영권이 득점에 성공했고 김천은 김대원의 페널티킥 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김태현의 환상적인 동점골이 터졌다.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천 김태현이었다. 김태현은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동점골을 만들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by 조성룡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