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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사 ‘3연패-꼴찌-대역전패’ 분노마저 사라진 침통한 전주성

경기 전 만난 이도현 단장에게 “감독님은 언제쯤 오시냐”고 묻자 이도현 단장은 “잘 준비해서 선임하겠다”고 했다. 이 질문을 이날도 수도 없이 받았고 수도 없이 똑같은 답변을 했을 것이다. 전북 구단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유력한 후보와 협상까지 진행했지만 모기업의 반려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오히려 이제는 구단 관계자들이 외부에 “혹시 감독님에 대해 들은 게 있느냐”고 물을 정도다. 모기업의 결단이 없는 한 다음 경기도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은 채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구단 관계자들은 모기업만 바라보고 있다. 

 

 

2-0으로 앞서던 경기가 거짓말처럼 2-3으로 역전이 되고 후반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전북 서포터스석이 처음으로 고요해졌다. ‘닥치고 공격’이라는 구호도 나오지 않을 만큼 허탈한 분위기였다. 이날 경기 후 서포터스석에선 짧은 탄식과 야유가 나온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쳤다. 현재 이 팀에는 ‘XXX 나가’라는 K리그에서 흔한 풍경도 볼 수가 없다. 감독은 없고 분노의 대상도 없다. 그러니 더 허탈할 수밖에 없다. 고개를 숙이고 서포터스석에 선 선수들에게 서포터스는 박수를 보냈다. 감독 없는 팀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이었다. 

 

 

이후 이도현 단장은 서포터스 단상에 올라 팬들에게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경기를 이기면 신명나게 흘러 나오던 싸이의 ‘예술이야’도 들은지 오래다. 선수단은 고개를 숙인 채 믹스드존을 빠져나갔다. 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축구계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분노마저 사라진 모습을 보니 정말 이게 위기인 것 같네요.” 다음 주 전북은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감독대행이 절실하게 구단에 요청해도 감독 선임은 여전히 기약이 없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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