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고려대학교는 최정상에 위치해야 하는 팀이에요’, 고려대학교의 맏형 김기현의 이야기

| 4학년 탐구생활 EP. 01 고려대학교 김기현 편

|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의 섭외 과정과 방송 출연 비하인드까지

| 마지막 대학생활, 김기현 선수의 목표 및 각오

Q.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하셨을 텐데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을까요?

A. 저희 아버지가 그때 당시 위닝이라는 게임을 초등학생도 안 된 저에게 시켜 주셨고 그 게임에 인물들이 너무 멋있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집에는 항상 공이 있었는데 학교 등교할 때 공을 가지고 다니는 등 제 친구는 공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축구를 좋아했으면 크리스마스 때 선물로 받은 공을 안고 잔 기억도 있습니다. 그리고 친형이 축구를 했었는데 저도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에 부모님을 설득시켜 2학년 때 정식으로 축구부에 들어갔습니다.

Q. 중학교 시절부터 부산 아이파크의 유스 시스템을 전부 경험한 부산 유스 선수인데 기현 선수의 유소년 시절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초등학교 때 워낙 축구를 잘한다고 부산에서 유명했습니다. 부산 아이파크 U-15에 입단하게 되면서 키가 작고 왜소한 저는 무시를 당하고 힘이라는 무기를 가진 친구들에게 주눅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힘든 시간을 보냈고 키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커지기 시작하여 몸에 밸런스와 코어근육이 엉망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국제 대회에서 많은 득점을 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그 결과 부산 아이파크 U-18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생활도 순조롭진 못했습니다. 키가 갑자기 커지며 몸의 균형이 다 무너진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실수가 엄청 많아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를 도와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코치님들과 그때 당시 선배였던 오상준 선배입니다. 코치님들은 힘은 언젠가 붙고 지금 상황을 이겨내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을 주었습니다. 오상준 선배는 웨이트를 가르쳐 주고 식단을 맞춰주는 등 저에게 혹독한 하루 일과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딱 한 번 형들 경기를 뛴 적이 있는데 그 경기에서 득점을 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때 이경기를 U-17 국가대표 감독님이 보러 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소년 대표에 발탁되었고 좋은 경험을 하며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Q. MBC에서 방영한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에 고려대 축구부 소속으로 출연하셨는데 섭외 과정과 출연 소감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A 처음에 인스타 디엠으로 연락이 왔는데 사기인 것 같아서 답장을 안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주장이었던 김수현 선배에게도 이 연락이 와서 수현이 형은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저 보고 한번 면접만 보고 오라는 수현이 형의 말에 면접만 보러 갔는데 진짜 섭외 면접이었고 재밌게 면접을 봤습니다. 제가 방송 섭외가 확정되며 긴장은 조금 되었지만 방송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고려대학교를 대표에서 방송에 나간다는데 제 자신에게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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