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GOAL 현장리뷰] 어렵사리 분위기 바꿨지만…서울이랜드, 결정력 난조 속 연승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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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을 되찾은 만큼 서울이랜드는 이날 ‘닥공(닥치고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전반부터 강하게 나설 생각이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고, 또 상대가 수비로 전환하기 전에 빠르게 공격을 전해하도록 선수들에게 지시했다”는 김 감독은 “충북청주의 센터백들이 발이 느리다.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 계획을 밝혔다.
서울이랜드는 실제 킥오프와 함께 라인을 높게 올리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그리고 김 감독의 의도대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효과를 봤다. 전반 7분 브루노 실바(브라질)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최석현과 홍원진을 앞에 두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브루노 실바는 직접 PK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가져온 서울이랜드는 쉴 새 없이 몰아쳤다. 하지만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33분 박민서의 코너킥을 김오규가 헤더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박대한에게 막혔고, 세컨드볼을 이코바(미국)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대를 때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엔 이동률이 문전 앞에서 슈팅을 때릴 때 미유키(일본)에게 걷어차이면서 PK를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이코바가 실축했다.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추가골을 만들지 못한 서울이랜드는 도리어 충북청주의 반격에 흔들리더니 동점을 헌납했다. 후반 12분 김명순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따내는 과정에서 박창환이 뒤에서 손으로 밀면서 덮쳤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고, PK를 얻어낸 김명순은 직접 키커로 나서 골키퍼 문정인을 완전히 속이면서 성공시켰다.
김 감독은 결국 분위기를 다시 바꾸기 위해 변화를 택했다. 후반 18분 박창환과 이코바가 나오고 박정인과 정재용을 동시에 들어갔다. 후반 28분엔 황태현을 불러들이고 차승현을 넣었고, 후반 40분엔 서재민 대신 고무열을 투입했다. 그러나 서울이랜드는 남은 시간 총공세를 퍼붓고도 끝내 승부를 다시 뒤집진 못하면서 결국 2연승 도전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