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KCC 우승으로 사직 풍수설 깨졌다길래 써보는 문수 풍수 미신

문수 축구장 남쪽 땅은 예부터 기운이 안 좋은 땅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문수에서 남쪽으로 가다보면 구치소가 나온다.구치소 지나서 남쪽으로 더 가면, 오리고기 가게가 모여있는 동네가 나온다. 그 동네는 외지인이 이사 오면 오래 못 살고 질병이나 사고로 죽는 동네였다고 한다. 옛날에 그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사람이 귀향을 하거나, 그 동네 토박이와 가까운 친족이거나, 혼인 관계로 맺어진 후 이사 오는 식으로 연이 있는 사람은 괜찮았다고 한다.

그리고 동네마다 있는 임진왜란 때 왜놈들이 남자들을 잡아서 코를 베고 시체를 암매장했다더라, 6.25전쟁 때 북한군이 사람 생매장했다더라 하는 동네가 있잖아? 오리고기 타운에서 남쪽르로 더 내려가면 있는 언덕과 골짜기가 저런 소문이 도는 땅이었음.

말 그대로 미신 취급 당했지. 북한군이 울산까지 내려오진 않았을 테니까.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결과 그 근방에서 보도연맹 학살이 일어났음이 밝혀졌다. 마냥 뜬소문은 아니었다는 거지.

하여튼 예부터 문수 남쪽은 음기가 세고 한이 많이 서려있다는 소문이 많았다.

문수 남쪽의 구치소도 땅의 부정적인 기운을 누르려고 만든 거라는 소문도 돌았다. 기 센 땅엔 절이나 교회를 올려서 더 센 기로 누르거나, 학교를 지어서 애들 기운과 쪽수로 눌러야 한다는 미신이 있는데 구치소가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하여튼 울산 131201 하고 조예스-윤할 시기 거칠 때 '시부럴 이거 문수 풍수 때문인가? 중구에 있는 몹은 우승 엄청하는데'라는 생각을 엄청 했다. 몰래 부적 써서 경기장 근방 큰 나무 밑에 묻어야 하나 생각도 했다. 그런데 종합으로 옮기더니 얼씨구 191201을 하데? 그거 보고 미신 조까 민간 풍수 조까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