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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사 축제 같았던 김포FC 홈 개막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축제 같은 경기 이면에는 가슴 아픈 사건도 있었다. 개막전을 불과 열흘 앞두고 이 경기장 주차장에서 40대 김포시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A씨가 숨진 차량에선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달 25일 새벽 직장 상사인 B씨에게 “일을 못 마치고 가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8시 12분쯤 A씨가 보낸 문자를 확인한 B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고 결국 A씨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망 전날인 24일 오후 6시 30분쯤 퇴근했고 A씨가 직장 상사 B씨에게 문자를 보낸 시간은 25일 0시 30분경이었다. A씨는 B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2008년에 임용돼 공무원 경력 16년에 이르는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었다. A씨는 지난해 6월 김포시청 체육과로 발령받고 업무를 수행했다. 동료들은 A씨를 성실하고 책임감이 높은 공무원으로 기억했다. 하지만 A씨는 이날 열리는 김포FC 홈 개막전에 대한 압박을 크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직원들은 A씨가 홈 개막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매체는 경기장 증축과 개막 일정을 맞추는 과정에서 김포FC 축구장 증설을 맡은 A씨에게 공사 품목 납품과 관련한 압박이 시 체육회로부터 들어갔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포시 체육과는 “조달청을 통해 관중석 증설 공사를 시작했다”며 외부 압력에 대해 부인했다. 의혹을 떠나 A씨가 예정된 기간까지 홈 개막전 준비를 마치지 못해 압박감에 시달렸다는 건 그가 B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 등을 토대를 했을 때 사실로 추정된다. 누군가는 이 경기장 증축과 개막 일정을 맞추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큰 압박을 받았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경기장 주차장에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이들의 차량으로 꽉 들어찼다. 

 

 

김포FC 관계자는 “우리도 아는 게 없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불과 열흘 전 이 경기장의 개막전을 위해 압박감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A씨의 흔적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추모도 없었고 그 누구도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다. 축제 같은 날이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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