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승격보다 중요한건 선수… 긴호흡으로 팀 끌고갈 것”[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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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라운지]
K리그 돌풍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인터뷰
원본 이미지 보기지난 2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축구장에서 만난 정정용 감독. 정 감독은 올 시즌 선두 경쟁에 대해 “우리가 우리의 축구를 하면 만족한다. 성적은 그 다음 딸려오는 것”이라고 했다. /신현종 기자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집무실 안 화이트보드에 ‘당직’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신분이 군무원이라 한 달에 한 번꼴로 당직근무를 선다고 한다. 국군체육부대 다른 종목 감독들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프로축구 1부 리그(K리그1) 최고 돌풍은 김천 상무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1부로 건너온 승격 팀이 초반 1위에 올라서더니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기준 김천(승점20·14골)은 포항(승점 21), 울산(승점 20·21골)에 이어 간발의 차로 3위에 있다.
지난 2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만난 정 감독은 “하필 인터뷰하는 날에 3위가 됐다”면서 웃었다. 김천 상무는 엄연히 군 부대이다 보니 선수들이 1년 6개월 의무 복무 기간을 마치면 떠난다. 그 시점이 시즌 중일 때도 많다. 그러다보니 감독은 기껏 선수들 특성에 맞춰 짜놓은 전술을 중간에 변형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는다.더 고심인 부분은 동기 부여다. 선수들 처지에선 괜히 상무에서 너무 열심히 하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전역 후 돈 받고 뛰는 프로 구단에서 반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