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프로 첫 엔트리 승선’ 포항 이규민 “오늘 기다리며 축구했어”

경기 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이호재는 “이규민을 사전 인터뷰 해야한다. 오늘 처음 엔트리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스포츠니어스>와 마주한 이규민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평택진위FC 출신인 이규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5년생인 이규민은 윙어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이날 입단 후 첫 엔트리 승선을 이뤘다. 

이규민은 “긴장이 엄청 된다”면서 “그런데 지금까지 이 날을 기다리면서 축구를 했다. 기대도 된다. 그저께 처음 엔트리에 들게 됐다는 말을 들었는데 처음에는 장난인가 싶었다. 그 이후 감독님께서 직접 말씀해주셔서 그때야 이게 진짜라는 걸 실감하게 됐다. 준비를 제대로 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장에 딱 들어왔는데 너무 많이 떨린다. 그런데 최대한 긴장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민은 긴장을 잔뜩한 표정이면서도 중간 중간 터져나오는 행복한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이규민은 “어저께 부모님께 엔트리에 들었다는 소식을 전했다”면서 “부모님도 ‘긴장하지 말고 평소에 하던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솔직히 긴장이 너무 된다. 18세 때 연령별 대표팀에 뽑혀서 일본에 가서 경기를 했던 게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였는데 그날과 비교해도 지금이 훨씬 더 떨린다. 형들이 ‘경기장에 들어가며 첫 패스하고 첫 볼 터치를 잘하면 된다. 수비부터 먼저하고 공격을 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아직은 얼떨떨하지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시원시원한 돌파를 보여드릴 테니까 경기장에서나 텔레비전으로 이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나를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규민이 설렘 가득한 인터뷰를 마치자 그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전 강원FC, 현 포항스틸러스 홍보 담당자는 “규민이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요? 호호호”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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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엔트리 승선’ 포항 이규민 “오늘 기다리며 축구했어” [스포츠니어스 | 춘천=김현회 기자] 포항스틸러스 신예 이규민이 프로 입단 후 처음 엔트리에 든 소감을 전했다. 포항스틸러스는 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포항은 5승 3무 1패 승점 18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를 탈환한다. 이날 경기에서 이규민은 프로 by 김현회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

전 강원FC, 현 포항스틸러스 홍보 담당자는 “규민이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요? 호호호”라며 애정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