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생각해보면 한국이 관광지 요식업이 엉망인 건 당연함.

 

원래 한국은 국내관광객 수요가 대부분이었고 단체관광, 수학여행 위주의 관광문화가 자리잡고 있었음.

 

그런데 00년대 이후 점점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고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들도 많아짐.

 

관광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기준점도 올라감.

 

그런데 이제는 늙어버린 소상공인들이 대응하기에는 너무 빠른거지.

 

그렇다고 대규모 시설투자를 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었나?하면 그것도 아니고 젊은 층들이 새로 유입되는가?하면 그것도 아님.

 

젊은 층들은 주로 부산, 전주, 서울 같은 비교적 도심을 낀 안정적인 수요가 있는 곳에서 장사하려고 하지 누가 지방변두리 관광지에서 장사를 하려고 하겠음?

 

거기다가 이제 막 장사를 시작한 사람이 관광객 이외의 수요를 기대 할 수 없는 곳에서 모험을 한다? 관광철 지나면 손님도 없는데?

 

그런 곳을 지키는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 뿐이고 가게도 옛날 형태의 낡은 가게들이 많음.

 

그나마 부산이나 서울 이런 곳은 어느정도 물갈이가 됐다고 봄

 

그런데 내국인 수요도 외국인 수요도 애매한 지방 중소도시 관광지들은 답이 없음.

 

결국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관광지들은 아직도 90년대 시설과 그 시절 서비스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함.

 

바가지가 안 없어지는 것도 한번오면 두번은 안 볼 사람들 상대로 장사하던 시절 풍습이 남아 있는 거 아니겠음.

 

수학여행을 한번오지, 두 번 오지는 않으니까.

 

단체여행도 아무래도 일정이 대체로 빡빡하고 단체로 몰려다니니까 마음에 안들어도 개인이 이래저래 정 할 수 없도 없어서 결국 반 강제로 지정된 식당에서 먹어야하고.

 

바로 20년 전까지 내국인 상대로 고인물 장사해왔고 지금도 외국인보다 내국인 수요가 더 많아서 변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관광 수요가 그만큼 많지도 않음.

 

젊은층과 외국인 취향에 맞추기에는 장사하는 사장님들도 늙었고 기존 주고객층인 중장년층 관광객들을 포기하기도 어려움

 

그러다가 90년대 그대로 낡아버린게 한국 관광지 아닐까?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만 새로 들어선거지 장사하는 사람이나 마인드는 그 시절 그대로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