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올림픽 좌절’ 김천 조현택 “자려고 눈 감으면 그 경기 생각나”

황선홍호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파리 올림픽행이 좌절됐다.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다. 이 이야기가 나오자 조현택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대회에 갔다 와서 많이 힘들었다”면서 “시차 때문에도 잠을 못 자고 있긴한데 자꾸 자려고 하면 대회 마지막 경기가 떠올라서 잠을 못 잔다. 낮잠을 자려고 누워도 계속 생각이 난다. 아마 한동안은 계속 그럴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조현택은 “빨리 잊긴 해야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우리가 실점했던 장면이 계속 떠오른다. 우리가 10명이서 뛰면서도 잘 버텼고 승부차기에서도 이길 거라고 믿고 있었다. 경기 도중에 골이 취소되고 여러 번 흐름이 끊겨서 아쉬웠다. 충격이 너무 큰 경기였다”고 말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는 질타를 받아야 할 성적인 건 맞지만 선수들이 죄인 취급을 받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현택은 “몇몇 선수들은 인신공격에 가까운 질타를 받기도 했다”면서 “선수로서는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조현택은 “원래 나하고 (김)대원이 형, (최)기윤이가 한 조로 오물장 청소를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청소 구역을 정할 때 대원이 형이 골대 맞추기를 잘 했다고 하더라”면서 “우리 청소 구역은 이제 계단이다. 오물장 청소에 비하면 계단 청소는 딱히 할 게 없다. 아주 좋다. 이제 들어오는 신병 중에는 부천에서 같이 뛰었던 (김)강산이 형이 빨리 왔으면 한다. 솔직히 (이)동경이 형은 워낙 최근 기량이 좋아서 안 왔으면 했는데 오게 됐으니까 잘해드리겠다”고 웃었다. “선임인데 후임이 잘해야하지 않느냐”고 묻자 조현택은 “그래도 형이니까 잘 해드려야한다”고 전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218

‘올림픽 좌절’ 김천 조현택 “자려고 눈 감으면 그 경기 생각나” [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김천상무 데뷔전을 치른 조현택이 소감과 함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상무는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하나은행 K리그1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대전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가게 됐고 김천은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계속했다. 대전은 2승 4무 4패 승점 10점으로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김천은 6승 2무 2패 승점 20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김천은 최근 네 경 by 김현회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