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화성, 동탄 하니깐 갑자기 생각난 거

동탄 한림대병원 건너편에 동탄 이마트가 있어. 

몇년전에 거기에서 와이프랑 퇴근하고 마트에서 장보러 가기전에 푸드코트에서 밥을 거의 다 먹어갈 때 즈음에 

옆 테이블에 산토스가 가족 (와이프, 애기 둘) 이랑 같에 밥 먹으러 왔더라. 

그래서 와이프랑 밥 먹고 푸드코트 앞에 있는 스무디킹에서 애기들 먹으라고 쥬스 2잔을 사가지고 산토스한테 줬음. 

그랬더니 괜찮다고 하길래, 수원팬이라고 하면서 애들 밥 다먹고 먹으라고 산거라 하니깐.. 

산토스가 애들보고 일어나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 시킴. (한국 패치 제대로 되어 있음) 

17년 시즌이 끝나고 겨울에 한국 떠날 때, 

당시 내 인생에 첫차 뽑고 주행거리 100km 남짓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배웅 한다고 그 눈 오던 날 사고 날까봐 덜덜 거리며 동탄에서 인천공항까지 갔었네. 

그때 공항에서 주변 눈치보면서 콜 해주던 것도, 벌써 오래 전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어. 

시간 참 빠르다.  

그리고..  우리도 ACL 나갈 때가 있었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