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근데 인천 유스는 왜 부평이 아니라 대건임?

부평고가 걍 프로산하드가기 싫었을수도있지않나

보통 그런거 잘 신경 안쓰더라
울산만하더라도
명문고가 학성고인데
걍 기업이 가진 재단 학교쓰니

당시에 대건고 축구부도 없었을걸
부평고는 오랜명문이라 산하들어가는거 학부모나 학교에서나 동문회나 다양하게 반대햇을듯

유명한 축선출신들이 많아서 휘둘릴수 있어서...?(궁예임)

그거 아마도 안배차원에서 축구명문고는 안 찍는 걸로 암
포항(제철공고), 광양(제철고), 광주(금호고)는 지역 내에 학교가 하나밖에 없어서 그렇고
청주도 대성고 아니고 망해가던 운호고 찍음

대구가 현풍을 택한 것도 청구나 대륜이 명문이라는 이야기가

수원도 수공 하려다가 신생고 매탄에 새로 만든 거 아니었나?

축구 명문은 동문회 파워가 어마어마하니까

당시 명문이었던 부평고는 구태여 프로 산하 유스가 되길 원하지 않았음. 프로 산하로 들어갔을 때 장점도 물론 있겠지만 특정 팀에 예속된다는 점 자체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부평고가 아니더라도 일부 명문 사립 팀들은 유니폼 색 문제, 팀 색깔 문제, 동문 문제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프로 유스 전환을 거부했음. 결국 인천은 아예 신생 구단을 만드는 방향으로 선회했고 그 팀이 대건고였음.

다만 지역 축구계에서는 프로 유스가 등장할 경우 자신들이 인천 1위, 2위에서 한 등수 씩 밀려나는 것을 경계했고 대건고가 만들어지기로 결정된 후에도 시끌벅적한 상황이 됐음. 당시에는 프로 유스팀 리그 체계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결국 대건고는 지역 리그에서 불참하겠다 등등의 조건을 걸어야 했고, 관계자들이 여러 방면으로 논의한 끝에 지역 축구계와 합의에 도달하여 창단에 성공하게 됨.

물론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서 인천 내에서 대건고의 전력은 매우 강해지고, 부평고로 대표되는 인천 내 학원축구계 팀은 전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된 상황. 당초 부평고가 원했던 것은 대형 유망주가 나오면 굳이 인천에 묶이지 않고 여러 구단으로 진출시키거나 유럽 진출까지 도모하면서 존재감을 표출하는 방향이었겠지만 시대의 흐름이 급격히 돌아가면서 꽤 아이러니한 결과가 나오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