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두번째 십자인대 부상' 불운한 최영준의 눈물…코어 3명을 잃은 학범슨[발롱도르~]
- 오리지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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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이 흘린 눈물의 의미는 '절망감'에 가까웠을 터다. 최영준은 지난해 2월 26일 수원FC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6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다친 바 있다. 당시에도 턴 동작 과정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K리그에서 '성실함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최영준은 피나는 재활 노력 끝에 9월 16일 인천전을 통해 약 7개월만에 복귀해 팀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동계 전지훈련지에서 과거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최영준은 부상에서 복귀한지 7개월만에 또 다쳤다. 지난해 오른 무릎을 다친 최영준은 이번엔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최영준은 곧바로 응급실로 향해 MRI를 한 후 가족이 있는 제주로 돌아가 결과를 기다렸다. 제주 구단은 지난해 부상 당시보단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며 일말의 기대감을 품었다. 29일 전방 십자인대 진단이 나왔다. 통상 십자인대 재건 수술은 수술 후 재활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올 시즌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영준은 지난해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수술 후 똑같은 재활을 거쳐야 한다. 서른 셋 베테랑에겐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 될 전망이다.
고민은 계속된다. 주장이자 주전 센터백인 임채민(34)이 무릎 부상으로 5월말에야 복귀할 예정이고,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35)은 아직 재활 중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코어' 세 명이 동시에 빠졌다. 김 감독은 올해 제주 지휘봉을 잡은 뒤 동계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들의 부상을 줄이고 체력을 늘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뛴 거리는 지난해보다 늘어났다는 분석이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최영준 임채민은 제주의 '척추'를 담당하는 선수들이라 대체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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