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설렘 가득했던 빅버드 첫 직관 후기.txt[발롱도르~]

1. 버스 많이 타고 다녔는데 우등버스가 아닌 일반버스로 장거리이동은.. 약 10년만인데 너무 힘들었다. 다음부턴 시간과 돈을 들여서 못해도 우등버스라도 타고 다녀야겠다.

2. 빅버드 경기장 참 예뻤다. 사실 밖은 잘 모르겠고 안이 예뻤다. 중앙광장에 표 사러 갈 때  줄이 엄청 길길래 뭔가 했더니 구단 메가스토어였다. 역시 수원팬들다웠다. 그리고 경기장에 유니폼 입고 온 분들이 엄청 많았다. 체감은 거의 전체 관중의 80% 이상?

3. 수원 팬분들 유니폼 내 눈엔 카즈키가 제일 많이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선수소개때도 카즈키때 함성이 제일 컸다. 염기훈 감독땐 생각보다  소리가 적었다.

4.  선수 워밍업때부터 시작된 수원의 응원. 장내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컸고 멋있었다. 특히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펼쳐진 청백적우산퍼포먼스는 장관이었다. 응원 잠시 멈추고 감상할 정도로 매료되었다. 영상으로 찍어뒀는데 나말고 다른 경남팬들도 찍음..ㅋ

5. 놀랐던 점은 후반전에 우세한 흐름에서 수원 센터백이 골키퍼한테 백패스하니까 찰나의 순간 수원 서포터석에서 짧은 야유? 탄식?이 나왔다. 좀 신기했음.

6. 우리도 지지않기위해 최대한 목소리높여 응원했고 나 역시 목이 쉴 정도로 최선을 다해 응원했다.

<7. 우리 준재.. 골 넣고 흥분해서 공을 뻥 찼는데 공을 진짜 슛처럼 강하게 차서 관중석으로 공이 날아가는걸 보면서 '저거 맞으면 아프겠는데 관중들이 피하려나' 했는데.. 경기후 반응을 보니 못 피한 듯.. 사람이 맞던안맞던 왜 그랬니 준재야! 욕먹어 마땅하니 진심 담아서 사과하고 관중분 다치셨으면 그분께도 사과드리고 치료까지 도와드리자>

라고 아까 이 부분 써놨는데 아까 구단인스타에 구단비하 하는 댓글보고 급발진해버림..

8. 오늘 경기력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교체타이밍 그닥이었고 우르르 바꾸다보니 선수들 포지션이 엉망이 됐고 그 스노우볼이 마지막 실점까지 이어졌다고 본다.

9. 장거리원정 횟수 줄이기 위해서라도 꼭 승격하자.. 조오오온나 피곤하다 진짜...

돌아오는 버스에서 할짓없어서 아까 썼다가 이제 올림ㅋ

일요일에 장거리원정갔다온 우리 경남팬들 욕봤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