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대구 정재상이 밝힌 '함께 프로 데뷔골' 박재현과의 기막힌 인연

정재상은 골 장면을 복기하면서 "요시노가 딱 접는 순간 그 사이에 패스 공간이 열렸다"라면서 "그때 내가 내 위치에서 공을 달라고 했다. 요시노 형이 내게 패스를 잘 준 덕분에 내가 쉽게 밀어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전북전을 준비하면서 수비수들 사이로 침투하고 패스 받는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박재현과 정재상 모두 프로 데뷔골을 넣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사연이 있었다. 정재상은 "사실 (박)재현이 형과 이번에 전주에 와서 같은 방을 썼다"라면서 "그런데 우리 둘이 나란히 골을 넣어서 팀이 승점 1점을 따왔다. 정말 재현이 형에게도 축하를 보내고 싶고 나도 축하를 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재상은 "재현이 형과 솔직히 골 넣을 생각까지는 안 했다"라면서 "둘이서 경기장에 들어가면 팀에 도움만 되자는 이야기를 서로 조금씩 했다. 그런데 이렇게 둘이 나란히 골까지 넣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대구 박창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정재상 또한 "빨리 형들과 경쟁하면서 팀이 올라서면 좋겠다"라면서 "팀이 힘든 위기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끼리라도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서 훈련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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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재상이 밝힌 [스포츠니어스 | 전주=조성룡 기자] 대구 정재상은 자신감이 있었다.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이 전병관과 에르난데스의 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대구가 후반 추가시간에 박재현과 정재상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이날 주인공은 대구 정재상일 것이다. 정재상은 후반 추가시간 5분째 강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며 2-0에서 2-2가 되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정재상이 이제 K리그 by 조성룡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