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원칙은 축구라는데, 상암 현실은 아직도 '잔디 훼손' 스케줄 → '임영웅 케이스' 정착 급선무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축구 전용경기장으로서 축구행사 개최가 운영원칙이다."

4월 말과 5월을 지나며 세 차례(4월 27~28일의 세븐틴 콘서트·5월 11일의 엔젤 콘서트·5월 25~26일의 임영웅 콘서트)의 문화행사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금도 잔디 상태로 수많은 말이 오가는 중이지만 그럼에도 문화행사는 개최된다. 축구행사가 운영원칙이라는 서울시설공단의 답변에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까닭이다. 

상처 입은 잔디에서 발생하는 축구의 품질 저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라는 물음에 서울시설공단은 원론적 답변만을 내놓았다. "향후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운영방식이 되기 위해서는 경기장 설계 단계부터 해외의 우수 사례를 충분히 검토·반영해야 한다. 잔디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공단의 충실한 잔디관리와 더불어 생육여건과 기후조건, 그라운드에서 전술과 기타 여러 가지 조건들이 합치돼야 한다. 어려운 과정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임영웅 콘서트의 방향성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앞으로 다른 행사에서도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임영웅 콘서트와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행사 후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용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동안 임영웅 콘서트 같은 축구를 배려하는 아이디어는 없었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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