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누가 누구 아류일 수는 있는데 그 말을 누가 하는 건 글쎄

그분 작품이 워낙 인기 많은 아이돌이라

커뮤에서 대놓고 말하기 조심스러워서 그렇지

초기작들은 어쩌다 권유받아서 듣는 동안

TLC 안 듣고 만들었다면 거짓말이겠다 싶었다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아류니 뭐니 하는 걸 떠나 한 마디 덧붙이자면

그 팀을 보면서 석연찮은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제는 확실히 그게 무엇인지 말할 수 있다

나는 프로듀서나 디렉터 주장이 전면에 드러나는 걸 싫어하나 보다

가수나 아이돌의 캐릭터가 드러나야 되는데 자꾸 거기서 회의실이나 스튜디오의 풍경이 연상되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거지

"이건 내 작품이야!"라는 느낌을 너무 풍기는 건 글쎄 좋은 제작자의 덕목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내가 그냥 세계관 운운하는 류의 마케팅을 싫어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냥 노래를 멀쩡하게 만들어주면 어디가 덧나나 하는 꼰대 마인드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