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이현식과 김강산, 같은 날 군대 가는 두 선수의 '전혀 다른 입대 전 일주일'

이현식은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기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동료들과 아쉬움을 나눴다. 이현식은 이제 푹 쉬다가 오는 29일 육군훈련소로 향한다. 남은 일주일 동안은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짧은 여행도 즐기면서 군 입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현식도 구단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대전은 다가올 27일 FC서울과의 홈 경기에는 이현식을 기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강산은 전북전을 소화하면 입대까지 시간이 촉박하다. 전북전이 끝난 뒤 다음 날 육군훈련소에 입소하기까지 여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이미 경험이 있는 대구 구단은 여유가 넘쳤다. 한 대구 관계자는 “전주에서 경기를 하고 거기에서 바로 보내주면 다음 날 논산으로 가기 편하지 않을까”라면서 “우리 구단의 전통 아닌 전통이다. 김진혁도 입대 전날까지 경기에 나서고 다음 날 군대에 갔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곧바로 논산으로 보내주는 걸 배려라며 밝은 표정을 짓는 ‘대런트’를 보니 김강산은 꼼짝없이 전북 원정에도 동행할 모양이다. 

이 이야기를 옆에서 들은 대전 관계자는 “따지고 보면 대전에서 논산이 더 가까운데 우리 (이)현식이도 다음 경기에 뛰고 군대에 가라고 감독님께 건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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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과 김강산, 같은 날 군대 가는 두 선수의 [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대구와 대전의 맞대결은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2024 하나은행 K리그1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두 팀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승점을 1점씩만 따냈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대구는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을 이어나가게 됐고 대전은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하게 됐다. 대구는 최원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뒤 정선호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렀다. by 김현회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