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대전 유니폼 입고 ‘대팍’ 온 홍정운, 그의 복잡한 심정

홍정운은 “내가 한 팀에 8년 동안 있다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다보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실수가 나오더라”면서 “대전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잘하고 싶은데 심리적으로 흔들리면서 나도 나한테 실망스럽다. 너무 부끄럽게 창피해서 팬들을 만나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심정이 복잡한 건 홍정운이었다. 친정팀에 방문했지만 친정팀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상황이었고 자신은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더 복잡한 마음이었다. 홍정운은 “상대팀 감독님이지만 최원권 감독님 사퇴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면서 “누구보다도 대구를 사랑하는지 마음을 아니까 더 그랬다. 내가 다른 팀 선수인데 감독님께 연락을 드려야 하나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연락을 드렸는데 ‘나와 있는 동안 너무 고생했다. 다치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정운은 “오늘 정말 마음이 복잡하다”면서 “여러 모로 쉽지 않다. 혹시라도 경기에 투입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대전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잘해야 대구 팬들도 ‘저 선수가 우리 선수였다’는 자부심을 느끼실 것이다. 오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팍' 그라운드에서 홍정운은 대전 유니폼을 입고 대전의 상징인 손가락 하나를 편 채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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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니폼 입고 ‘대팍’ 온 홍정운, 그의 복잡한 심정 [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홍정운이 ‘대팍’에 돌아온 심정은 어떨까.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대구FC와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대전은 이로써 정규리그 2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1승 2무 4패 승점 5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주중 진주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9명이 뛴 상대를 가까스로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홍정운은 백업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를 앞두고 by 김현회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