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철거된 걸개, 그 내용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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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걸개 내용은 역시 지난 제주전 심판 판정에 대한 우회적인 항의였다. 직접적으로 해당 심판이나 해당 장면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약 20초간 들어 올린 걸개에는 ‘Victory tAken away by Referees –3’이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 ‘심판이 뺏어간 승리’라는 뜻이었다. 이 중 ‘Victory’의 ‘V’와 ‘tAken’의 ‘A’, ‘Referees’의 ‘R’이라는 글자만 빨간색 문자로로 쓰여져 있었다. 합치면 ‘VAR’이 된다. 주심의 VAR 판독에 대한 항의성 메시지까지 담겨있는 걸개였다. 하지만 이 걸개는 아주 잠시 들어 올렸다가 철거돼 팬들에게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었다.
이날 철거된 걸개는 하나가 더 있었다. ‘세월이 지나고 시간이 흘러도’라는 문구였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 걸개였다. 이 문구 옆에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도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이 걸개는 경기 시작 약 30분 전 철거됐다. 이 걸개를 본 누군가가 민원을 넣었고 결국 구단과 안전요원은 이 걸개를 철거해야 했다.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이들의 문제 제기에 시민구단인 인천으로서는 걸개 철거를 요청해야 했다. 시민구단에 제기된 민원을 현장에서 묵살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안전요원은 “지시를 받고 해당 걸개를 철거해야 했다”고 전했다.
반면 비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도 철거되지 않고 90분 동안 걸려있던 걸개도 있었다. 대구 서포터스 측에 걸린 ‘失言失人 최원권 감독’이라는 걸개였다. ‘말실수로 사람을 잃는다’는 메시지였다. 이 중 ‘감독’이라는 문구에는 ‘X’ 표시가 돼 있었다. 최원권 감독을 지지하지 않는 팬들이 내건 걸개였다. 하지만 이 걸개는 제지없이 대구 서포터스석 뒤쪽에 걸려있었다. 규정상 연맹이나 협회, 상대 등의 비방은 금지하지만 자신의 팀에 대한 비방은 제지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각자의 이유로 걸개가 내걸렸고 각자의 사정에 의해 철거되거나 끝까지 붙어있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057
댓글 8
추모도 맘대로 못하고
그래서 니가 뭘 할 수 있는데를 다른 곳에서, 특히 K리그 팬들이 걸면 개무시 하면서
왜 이런건 다 들어주는데 ㅋㅋㅋㅋㅋㅋ
추모도 맘대로 못하고
기억하고 추모하는게 정치적이라 참
그래서 니가 뭘 할 수 있는데를 다른 곳에서, 특히 K리그 팬들이 걸면 개무시 하면서
왜 이런건 다 들어주는데 ㅋㅋㅋㅋㅋㅋ
정치병자가 신고해서 내린거네
민원넣으면 무조건 순응해야하나?
최소한 수긍할만한지 따져보기라도하지 참
너무하네
추모까지 못하게된 상황까지왔네 이게 말이되냐
아픔을 이용해먹으려는 금수들이랑 진영논리에 찌든 정치병자가 만든 참담함이네
정치병자가 신고해서 내린거네
민원넣으면 무조건 순응해야하나?
최소한 수긍할만한지 따져보기라도하지 참
너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