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이정효 감독과 팬들의 정면충돌'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이정효 감독은 서포터즈석 구석에 걸려있었던 한 걸개를 직접 떼어냈다. 그리고 바로 돌아서서 다시 라커룸으로 향했다.

해당 걸개에는 광주 사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특정 인물의 실명이 빨간색으로 써져 있었다. 해당 인물은 지난해 내부 감사의 결과로 인해 구단을 떠났다가 법적인 과정을 거쳐 최근 구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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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팬들로서는 납득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광주FC 서포터즈 <빛고을>은 이 감독의 행동 직후 모든 응원 걸개를 경기장에서 회수했다. 그리고 응원 보이코트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감독과 서포터즈의 충돌로 경기 바로 직전에 응원을 보이코트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이날은 정상적으로 응원을 펼쳤다. 다만 걸개는 메인 걸개 하나만 내걸었다. 그리고 구단 측에 경기 후 감독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렇게 경기가 펼쳐졌고 광주는 끝내 패배했다. 구단의 주선 아래 <빛고을> 김식 회장과 이정효 감독이 감독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자리를 나온 김식 회장은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정효 감독이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면서 "서포터즈의 입장과 향후 계획은 운영진끼리 회의를 나눈 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 측에서는 양측의 대화가 잘 마무리되었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하다. 힘든 시기에 이정효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서명 운동까지 펼쳤던 팬들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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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과 팬들의 정면충돌'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 뉴스 < K리그1 < 기사본문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광주=명재영 기자] 설상가상이다.광주FC가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었다. 광주는 이날 전반 32분 박승호, 후반 4분 무고사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21분 가브리엘, 후반 32분 이희균이 골을 터트리면서 역전까지 노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김경민의 퇴장과 이어진 상황에서 제르소에게 실점하면서 2-3 패배를 당했다.이날 패배로 광주는 3연패에 빠졌다.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 없었던 흐름이다. A매치 휴식기 직전 포항스틸러스에 패배하고 미니 전지훈련까지 by 명재영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