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칼럼/프리뷰/리뷰 심심해서 써보는 축구화 TMI (진짜 투머치함 ㅇㅇ)[발롱도르~]

ㅁ 축구화는 어퍼 / 텅 / 인솔 / 미드솔 / 아웃솔 / 스터드로 이루어짐

ㅁ 어퍼-껍데기 / 텅 - 발등덮개+빼꼼혓바닥 / 인솔 - 깔창 / 미드솔 - 신발안쪽바닥 / 아웃솔 - 창 / 스터드 - 뽕 ㅇㅇ

ㅁ 어퍼는 캥거루, 소, 송아지, 각종 합성피혁으로 만들어지며 현재는 니트어퍼가 대세임

ㅁ 환경단체 동물단체에서 지랄지랄하니 빅브랜드들이 최근 ㅇㅋ 우리 천연가죽 축구화 안 만듦 ㅇㅇ해서 다들 인조가죽으로 축구화 만듦

ㅁ 천연가죽은 늘 내구성 이슈가 있어서 나이키가 10년 전에 먼저 캥거루가죽 느낌의 인조가죽인 캉가라이트란 걸 개발한 적이 있어서

천연가죽을 손절한 현 시대의 어퍼 기술력이 아디다스-퓨마 보다 앞섬

ㅁ 끈에 관련한 건 딱히 말 안 해도 대충 이해할 거니 넘어감

ㅁ TMI로 국내선수들이 유독 바깥쪽으로 매듭을 매는데 선수들마다 말이 다를 정도로 자기들도 정확한 이유를 모름

누군 킥하는데 방해 되니까 누군 거기 공 닿으면 아프니까 등등 확실한 이유를 모른 채 그냥 시키니까 하던 게 전통이 되어버림

(보누치를 대표로 해외에도 극소수로 이렇게 매듭 마무리를 하는 선수가 있긴 함)

ㅁ 끈도 없애는 시대라 당연히 텅도 없애는데 최근 아디다스가 프레데터 40주년을 기념해서 옛 감성 찾는다고 오버텅 적용함

ㅁ 스터드는 크게 FG / HG / SG 로 나뉘고 좀 더 나누면 MG(멀티그라운드) / AG(인조잔디) / TF(Turf-흔히 풋살화라 부르는 잔뽕) 으로 나뉨

ㅁ 기본적으로 현재의 스터드 개발은 미끄럼 방지와 추진력 외에 방향전환과 전환 후에 얼마나 잘 치고 나가느냐의 싸움임

그래서 땅에 박히는 정도 뿐만 아니라 잔디를 얼마나 잘 움켜쥐고 쥐어 뜯으면서 달려나갈 수 있냐의 싸움이 더해져

일반인들에겐 부상의 위험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

(무릎의 과부화 뿐만 아니라 천연은 잔디가 패이면서 나갈 수 있지만

인조잔디는 스터드가 잔디를 움켜쥐고는 놓지를 못 해 무릎이나 발목이 씹혀 돌아가는 경우가 많음)

ㅁ FG는 과학자들의 실험의 결과물에 가장 근접한 거라 제일 기본인 형태이고 그 축구화 컨셉에 가장 적합한 스터드 타입임

ㅁ HG는 흔히 맨땅용으로 알고 팔고 소개하는데 스터드는 전부 잔디 기준으로 나누는 거라 그냥 딱딱한 잔디밭에서 쓰는 거임

ㅁ 딱딱한 곳에서 쓰는 거라 짧고 뭉퉁한 형태가 많음

(일본 선수들이 유독 둥근뽕을 좋아하는데 나이키의 티엠포란 축구화의 HG스터드가 길이는 FG와 비슷하지만 둥근형태로 만들어져

일본 나이키 유저들이 많이 찾아 신었고 개축은 다카하기가 대표적임)

ㅁ SG는 본디 끝부분이 쇠로 된 길고 다소 뾰족한 징을 앞에 4개 뒤에 2개 이렇게 총 6개만 무식하게 박은 형태였음

ㅁ 맨유 AIG 시절부터 FG 아웃솔에 구멍을 내서 SG 뽕 6개를 박고 나오는 선수들이 슬슬 등장함

ㅁ 당연히 비판매용이라 브랜드들은 이를 가리려 하지만 FG의 기술력과 SG의 든든함을 선수들은 포기 못 해서

믹스스터드라 이름을 붙이고 판매를 시작했고 자연스레 원래의 SG타입은 사장되어 이 믹스스터드형태가 현재 SG 스터드 타입으로 굳어짐

ㅁ 어퍼와 스터드에만 투자를 하던 과거완 달리 드록바 혈기왕성하던 시절의 나이키 카본아웃솔 출시 이후로

요즘은 아웃솔을 넘어 미드솔의 개발에도 투자가 되고 있음

ㅁ 카본과 또는 그와 유사한 물질을 아웃솔이나 미드솔에 넣기도 하고 

나이키 베이퍼의 경우엔 반발력에서 오는 추진력을 주겠단 목표로 미드솔에 푹신한 에어물질이 있기도 함

ㅁ 아웃솔 개발에 있어서 또 중요한 것이 전족부의 유연함과 탄성 중족부의 강성임

ㅁ 전족부가 유연할 수록 치고 나가는 순간에 유리하고 또 추진력에 보탬을 주려 보다 탄성을 더하고 있으며

킥에 있어서 디딤발을 잘 디디고 킥하는 발이 강하게 버티도록 보조하기 위해서 중족부에 척추와 같은 뼈대를 계속해서 개발 중임

ㅁ 과거에 무게를 줄이려 중족부를 아예 비워버린 앞 뒤 분리형 아웃솔 스터드를 너도나도 냈었는데

여기서 중족부의 중요함을 깨닫고 너도나도 강하지만 신발에 간섭을 덜하고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중족부 개발에 많이들 힘쓰고 있음

ㅁ 축구화라는 게 브랜드 모두 스피드, 킥&터치, 착화감 으로 나뉜 공통적인 컨셉이 있음

이동준은 왜 킥과 터치 컨셉의 축구화를 신고 마틴 아담은 왜 스피드 사일로의 축구화를 신으며

김민재 기성용은 왜 아직까지 5년이 지난 과거의 축구화를 아직 신고 있나를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임

ㅁ 끝 이제 퇴근준비 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