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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칼럼/프리뷰/리뷰 FC서울 칼럼 2024 <1R 광주FC VS FC서울>[발롱도르~]

 

 

피부를 파고드는 서늘한 추위가 물러나고 이제는 콧끝을 자극하는 은은한 봄향기가 물씬 풍기는

봄과 함께 K리그가 금요일 3.1절을 계기로 새롭게 열렸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은 FC서울의 경기가 있는 날.

필자는 일을 마치자마자 집에 와서 TV를 켜고서 경기를 시청했다.

귀가했을 땐 이미 실점한 후였고,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것은 전반 40분쯤부터였다.

필력은 부족하나 오늘부터 기회가 된다면 틈틈이 경기 후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양팀은 기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원을 한껏 끌어모아 경기를 준비하였다.

홈팀 광주 FC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 : 김경민

수비수 : 두현석, 안영규, 포포비치, 김진호

미드필더 : 가브리엘, 최경록, 정호연, 안혁주

공격수 : 이건희, 이희균

 

네이버 스포츠에서 올린 포메이션 기준으로 광주FC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이를 상대하는 FC서울의 라인업은 어땠을까?

 

골키퍼 : 최철원

수비수 : 박동진, 권완규, 김주성, 김진야

미드필더 : 기성용, 팔로세비치, 한승규

공격수 : 조영욱, 김신진, 강성진

 

개막 전부터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제시 린가드는 이날 후보로 시즌을 시작했다.

매치 전 치러진 인터뷰에서 어느 기자가 광주 이정효 감독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

 

"김기동 감독께서 린가드 선수는 최대한 안 쓰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오지 않는다면 나올 수 있게끔 하겠습니다."

 

굉장히 자신감이 느껴지는 인터뷰.

우연이건 아니건 경기는 전적으로 '이정효 감독' 입맛대로 흘러갔다.

선제 실점한 서울은 전반전내내 흔들렸다.

후방에서 풀어나가야 할 때는 뻥뻥 차고, 정작 볼을 받아서 올라가야 할 때는

무성의한 패스가 자꾸 이어졌다.

 

그 답답했던 흐름은 전후반내내 이어졌다.

'웬만해선 기용하지 않겠다.' 고까지 말했던 린가드 선수를 투입해야 했을 만큼 서울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아니, 린가드가 들어오고 나서야 공격'다운' 공격이 이뤄졌다.

 

경기 결과는 2-0 완패.

경기 종료 후 나는 경기가 어땠는지를 되짚어보았다.

자세한 분석은 감독이 하겠지만, 나름 팬의 관점에서 분석을 해보자면 '패배' 원인은 선수들의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

 

https://youtu.be/I1sIQPzvamg?si=De8UBUkrFIsaEfhx&t=154

 

 

 

 

위 영상은 광주전이 열리기 전, 구단에서 공개한 대비 훈련 영상이다.

영상 2:32초, 선수들을 불러모은 김기동 감독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조금 생각을 해봤는데 왜 다 능력도 좋은데 우리는 항상 마음이 급할까?

첫째는 축구를 잘하고 싶어서, 둘째는 마음이 불안해서."

 

이 한 문장으로 아마 광주전을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오늘 서울의 경기는 굉장히 '다급해' 보였다.

실점 후 이뤄진 선수들의 행동은, 그 위기를 벗어나고 싶은 '조급함'에서 나온 것들이었으며,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어쩌면 경기 결과도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고질병이 이제는 우리를 괴롭히질 않길 바라며

인천전 승리를 기대하며 글을 이만 줄이겠다.

더불어 그날은 나도 경기장에 가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

그게 조금이라도 선수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할 수 있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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